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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데이 - 롱위켄

드디어 샤밈과 벼르고 벼르던 바베큐 기계를 구매했다. 사실 샤밈이 다 알아보고 비교해서 고르고 고른 모델인데 나는 기계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고 써본적도 없는 터라 대충 사면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남친은 아주 오랜기간 고민을 해왔다. 사실 버나비 아파트에 살 때부터 사자는 얘기를 해왔으나 워낙 공간이 협소하고 렌트를 하고 있었기에 언제가 우리가 집을 사면 그때 사기로 미뤄왔었다. 더욱이 이사도 해야되는데 이것저것 사기가 짐이 되서 부담스러웠다. 이제 정착도 했고, 슬슬 여름도 다가오는데다 바베큐할 공간도 있으니 얼른 사야된다고해서 랭리에 있는 바베큐 샵에서 결국 질렀다. 모든 제품이 Made in Canada라는 Broil King 이라는 브랜드이다. 우리가 고른 모델은 3구 짜리 컴팩 사이즈로 Chef..

캐나다 일상 2021.05.25

워터픽 고장나다

어느덧 치아 교정을 시작한지 1년반이 되어 가는데 어째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고 느껴진다. 미세 돌출이라 그런가 아직가지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어서 포스팅이 자꾸만 뜸해진다. 현 상태는 치아 펴기가 끝나고 파워체인을 달 후 고무줄을 이용해 위아래 센터라인을 맞추기 위하여 고무줄로 수평이동을 하고 있다. 느낌상인지는 몰라도 윗치아가 아래치아보다 움직이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음주면 벌써 월치료가 있는데 아랫니가 덜 움직여서 여전히 위아래 센터라인이 맞지 않고 있다. 미세 돌출이 잘 못하면 옥니가 될 수 있어서 원장님이 천천히 진행하시는 건지 아님 (2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진 나의 30대 잇몸을 고려한 진행 방식인지 알 순 없지만 예상 치료가 총 3년~3년반이라고 하셨어서 그저 별 생각..

리뷰/치아교정 2021.05.25

테니스 레슨 등록

테니스 레슨을 등록하다. 그나마 내가 유일하게 꾸준히 아닌듯 하면서도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이 테니스인데, 최근 새 동네로 이사오면서 근처에 실내 테니스장이 오픈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생각없이 인스타 피드를 넘기고 있는데, 테니스 코트가 오픈하면서 레슨 회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알아보니 차로 약 8분거리에 새로 생긴 실내 코트이다. 위치도 좋은데 실내라니...! 나의 테니스는 항상 시즈널이었다. 여름에 레슨을 받고 열심히 연습하다가 여름이 끝나면서 시들해져버린다. 일단 여름이 끝나면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그러면 야외에서 칠 수가 없기에 내가 예전에 살던 동네에는 실내 코트가 없어서 멀리 차를 타고 다른 동네로 다녀야했다. 그러다보니 좀 시들해져 버렸던것 같다. 또한 연습을 하려면 비슷한 수준의 파..

캐나다 일상 2021.04.08

Pet Peeves

A pet peeve, pet aversion, or pet hate is a minor annoyance that an individual finds particularly irritating to them, to a greater degree than would be expected based on the experience of others. 별거 아닌데 그 사람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것. 진짜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은근 좀 짜증나게 하는것들이 있다. 나도 하나 얘기할게 있는데..... 다음이나 네이버 카페에서 '아니 어떻게 이런 질문을 올리지' 하는 어이없는 글들이 있다. 이런걸 보면 좀 짜증이 나는데 예를 들면 "오늘 버나비 코스트코 열었나요?" "00 전공 캐나다에서 어때요?" "한달..

Don't Let Go by Harlan Coben

이 책은 지난 크리스마스 직전 서점의 할인 코너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던 책이다. 보통은 책 커버가 두껍고 딱딱한 하드커버는 (쓸데없이) 비싸기에 사질 않는데 이 책은 하드버커임에도 불구하고 페이퍼백 보다 오히려 더 좋은 가격으로 판매를 하기에 사봤는데 재밌게 잘 읽었다. 사실 읽는거 자체는 일주일이면 읽는데, 이번에는 단어 공부를 해보겠다고 책을 한번 쭉읽은 후 색칠한 모르는 단어 위주로 다시 읽으면서 사전을 찾아보고 뜻을 적어보았는데...와...시간도 엄청 오래 걸리고 노동력이 장난아니다. 하루종일 앉아서 일해서 그런지 다시 저녁에 책을 집어들고 필기를 하려니 집중이 안된다..ㅜㅜㅋㅋ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는 뒤돌아 서면 뜻을 다시 까먹는다ㅋㅋㅋㅋ 그래서 이런식으로 뜻을 찾아보고 정리하..

카테고리 없음 2021.01.23

일상에서의 감사함

월요일 저녁이다. 요즘도 재택근무 중인데, 일 끝나자 마자 마트에서 가서 장을 보고 저녁으로 닭볶음탕을 해먹었다. 이제야 앉아서 쉬는 중이다. 특별한 날은 아니었는데, 뭔가 느끼는게 있었다. 오늘은 유난히도 근무하기가 싫었다. 집에서 일하기 때문에 운전하면서 왔다 갔다 하지 않아되고 가스비도 아끼고 잠도더 잘 수 있어서 좋은 점이 많은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갑작스럽게 이번주 까지 제출해야할 서류들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아침부터 좀 스트레스를 받았다. 요즘 회사 생활을 얘기하자면...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근무한지 1년반 조금 넘어가는데, 솔직히 말해서 일이 금방 익숙해져버려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 예전 3년 다니던 회사랑 똑같은 직급에 똑같은 직무를 하다보니 처음 들어와서 새로 접하는 프로그..

파워체인 달다

진짜 오랜만에 교정 업데이트이다. 그동안 치료를 가도 별 다른게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워낙 변화가 없었다. 아 치아들이 전부 벌어지긴 했다. 작년 1월에 교정을 시작한 이후로 약 1년이 되었는데 오늘에서야 파워체인을 처음으로 달았다. 이걸 달았으니 변화가 좀 눈에 띄게 보일려나? 이사 이후 교정 치과가 너무 멀어서 한번 다녀올려면 거의 2시간은 잡아먹어서 별로 기다려지진 않는다. 더군다나 비까지오면 운전하기가 너무 싫다.ㅜㅜ 지난번 진료때 브라켓 3개 위치를 바꾼다며 떼어내는데 너무너무 아팠다. 그나마 두개는 괜찮았는데 나머지 아랫쪽 브라켓을 뺀치같은걸로 잡고 당길때는 이가 빠져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아파서 소리를 질렀더니 간호사가 의사를 불렀다. 여긴 의사가 거의 하는게 없고 노동 관..

리뷰/치아교정 2021.01.09

Run Away by Harlan Coben

읽다가 꽤 오랫동안 멈춰있었던 책이다. 집 이사, 페인트칠, 집들이 등등으로 심신의 안정을 못찾느라 책에 손도 안대다가 결국 끝냈다. 엄청 숨막히게 읽혀지는 책은 아닌데 그래도 미스테리한 반전이 숨어있는 (이 작가 책이 다 이러함) 책이다. 사라진 마약 중독자 딸을 찾는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형사 못지 않게 끊질기도록 사건을 추격에 나가면서 결국엔 딸을 찾지만 아내의 결혼전 비밀을 알게 되고 주변에서 일어나던 살인 사건에는 어느 사이비 종교가 관련되어 있다는걸 밝혀낸다. (feat. 아빠는 위대하다.) 아주아주 맨 마지막에 또 다른 살인자에 대한 반전이 나온다. 간단히 초반부 줄거리만 얘기하면, 금융회사 CEO인 Simon은 의사인 아내가 있으며 세 아이의 아버지이다. 첫째 딸 Paige가 대학에 들어간..

리뷰/도서 2021.01.04

60 Days Price Guarantee

지난 11월초에 Leon's Furniture라는 곳에서 소파를 구매했다. 아직까지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구매 당시 60 Days Price Guarantee 라고 60일 동안 구매한 물건이 만약 더 싸게 팔린다면 그 가격대로 차액을 돌려주기 때문에 박싱데이를 기다릴 필요없이 안심하게 구매하라는 프로모션이었다. 사실 이런 프로모션은 흔하게 슈퍼에서도 해주는데, 한두푼도 아닌 가구를 사면서 박싱데이에 더 큰 세일을 할까봐 구매할지 망설이는 우리에게 이건 희소식이었다. 우린 그날 바로 구매를 했고 나는 가끔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세일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그 전에도 몇번의 세일이 있었지만 우리가 구매한 제품은 세일을 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마침 20프로나 세일을 시작했다. 일단 바로 스크린을 캡..

캐나다 일상 202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