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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 2020

아마존에서 구매한 Faux (artificial) 크리스마스트리이다. 예전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긴 했는데 약 2ft정도 되는 아주 작은 미니 트리였다. 올해부턴 제대로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갖고 싶어서 몇날을 검색하고 리뷰들을 보다가 아마존에서 구매했다. 요즘 워낙 크리스마스 트리가 실제 나무와 아주 흡사하게 잘 나오는듯 하다. 내가 구매한 나무는 3가지 종류의 잎이 섞여있는데 만족스러운 구매였다. 일단 사이즈가 6ft로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진짜 같은 느낌이 든다. 위에 꼭대기에는 tree topper을 꽂을 수 있는 플라스틱 대(?)가 있어서 안정적으로 장식물을 꽂을 수 있다. 아무래도 인조 나무이기 때문에 빈 공간들이 있기 마련이다. 정말 심각하게 큰 공간이 아니고서야 크리스..

리뷰/모든것 2020.12.21

페인트칠 하기

이 집을 구매하면서 큰 레노베이션은 할것이 없었지만 꼭 해야하는 것 중 하나가 페인트칠이다. 전 오너가 벽에 너무나 많은 못질을 해놓고 마무리를 하고 가질 않아서 상태가 개판이었고 색상 또한 우리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일단 벽에 난 구멍들은 핸디맨이 와서 마무리 해놓고 갔다. 석고로 구멍을 막고 석고가 마르면 사포로 표면을 부드럽게 만든 후 기존의 페인트 색상을 맞춰서 부분적으로 페인트칠을 했다. 사실 이 핸디맨에게 전체 페인트까지 맡길까 하고 견적을 했는데 집 전체 견적이 3600불이 나왔다. 우리가 예상한 금액보다 너무 큰 금액이라 결국 스스로 칠하기로 결정하고 가장 급한 거실부터 시작을 했다. 시작하기 전 유튜브로 비디오도 보고 사실 좀 만만하게 봤는데 정말 고생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나다 일상 2020.12.21

분실되었던 소포 도착! 그리고 구즈 이불 후기

지난번 포스트에서 UPS가 소포를 분실했다고 작성했는데 약 이틀뒤 소포가 떡하니 집앞에 도착했다!환불 절차를 알아보던 중이었는데 다행히 모든 물건이 도착했다. 문자로 업데이트 받기를 신청해놨는데 역시나 문자나 전화는 없었다 ^^ 뭐 이젠 그려려니 한다. 주문하기까지 고민하고 알아보고 기다리던 시간이 다 날라가나 싶었는데 어떻게 다시 찾아서 보내주니 너무 고마웠다. 타오바오에서 구매한 물건은 구즈 이불 (220x240)과 Duvet cover인데, 중국산 구즈의 품질을 눈으로 보지 않고 구매한다는게 영 꺼림직 했지만 캐나다에서 구매해도 결국엔 made in China 이기 때문에 큰맘먹고 구매했다. 물론 캐나다에서 헝가리산이나 폴란드산을 구할 순 있지만 내가 원하는 스펙대로는 가격이 치솟기 때문에 가성비를..

캐나다 일상 2020.12.21

타오바오 주문 물건 분실중

요즘 이사에 연말에 여차저차 쇼핑을 좀 했다. 대부분은 아마존에서 구매했는데 타오바오가 싸다는 얘기에 솔깃하여 나도 대충 유튜브로 어떻게 구매하는지 공부(?)를 한다음 도전해 보았다. 결론만 먼저 이야기 하면 작은 물건은 추천, 부피나 무게가 큰 물건은 배송비 폭탄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내가 타오바오에서 구매한 물건은 - 담요- 담요 커버- 핸드폰 케이스 이렇게 세가지인데 3개를 묶음으로 항공 배달을 주문했다. 사실 항공 배송 말고 다른 옵션은...없는거 같다. 부피가 큰 물건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국제 항공 우편이 배송료를 책정하는 방식에 있는데 무게와 부피를 비교해서 둘 중 금액이 더 많이 나오는 방식을 사용한다. 무게가 가벼워도 부피가 크면 손해를 많이 본다...담요때문에 배송비가 꽤 들었다. ..

캐나다 일상 2020.12.10

이사 완료

드디어 이사를 마쳤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이사는 저녁 8시가 되어서야 끝났는데 이사할 집에 도착해서 짐을 3층까지 올리는게 정말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물론 큰 가구들은 회사에서 나오신 분들이 올려주셨지만 나도 그 옆에서 내가 들 수 있는 상자들은 직접 들고 올렸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더니 그 무거운 가구도 두분이서 척척 들고 3층까지 올라 가신다. 덕분에 이사가 잘 마무리 되었고 참 감사했다. 예전에 이사 할때는 주변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도움받고 U-haul에서 트럭 빌려서 손수 다 했는데 이런 부탁도 미안한지라 차라리 전문가를 고용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경험한 바로는 적극 추천이다. 돈이 좀 들더라도 진짜 오래살 집으로 이사 가는 거라면, 그리고 짐이 좀 있다면 업체를 이용하는게 훨씬 더 득이..

캐나다 일상 2020.11.06

이인증 - Depersonalization

어렸을때 나는 항상 불을 끄고 잠을 자야할 때면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안와 최소 30분에서 알 수 없는 몇시간을 뒤척이며 괴로워하는 아이였다. 물론 지금은 곯아 떨어질때가 많지만, 어렸을때는 유독 자기 전 불을 끄고 깜깜할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다. 대부분 걱정과 두려움이었던거 같은데, 그렇게 잠이 안와서 눈을 감고 있다보면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는 이상하고 묘한 상태를 경험하곤 했다.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 감정 상태인데, 설명을 하자면, 나와 가족들의 관계 그리고 내가 어디에 살고 어디 초등학교를 다니고 하는 이러한 사실들이 마치 다른 사람의 인생같이 느껴지는 기분이다. 한마디로 내가 제 3자가 되어서 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보고 있는 기분이라고 해야되나. 참고로 유체이탈 이런것은 전혀 아니고, 암튼..

이런저런 생각 2020.10.25

The Stranger by Harlan Coben

아무래도 캐나다에 가족이 없다보니 큰 명절을 특별히 챙기지 않게된다. 물론 남친은 친척, 가족이 다 있긴 하지만 가까이 계시는 게 아니다 보니, 실제 방문하는 경우는 일년에 한번 정도 휴가때 길게 방문하게 되고 국경일에는 집에서 쉬는 날이 대부분이다. 얼마전 이곳은 추수감사절이었는데 전통처럼 칠면조를 사다요리를 할일도 없기에 간단히 해먹고 평일 중 하루 외식을 했다. 롱위켄때 넷플릭스 보는것도 지겹고, 유튜브도 지겹고, 인스타그램도 재미없고 결국에는 책이더라. 그래서 추수감사절이 시작하기 바로 직전 책 두권을 사왔는데 하나는 The stranger라는 책이고 다른 하나는 똑같은 작가의 Run Away라는 책이다. 정말 별로 할게 없다보니 첫번째 책은 이틀만에 다 읽은거 같은데 The Stranger는 그..

리뷰/도서 2020.10.17

집 쇼잉이 있었던 날

우리가 렌트로 살고있는 집의 오너도 우리가 이사나가기 때문에 다시 세입자를 찾아야 하는데 오늘 바로 쇼잉을 하는 날이었다. 다행히 남친이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서 했는데, 이것 때문에 어제 안하던 청소를 빡쎄게 하고 최대한 짐을 정리 하느라 굉장히 늦게 잠이들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마법의 날이 되면서 몸 컨디션도 영 별로... 다행히 진통제 하나 챙겨먹고 30분 낮잠 자고 있어나니까 훨씬 나아져서 걸어다닐 수 있었다. 총 3팀이 집을 보러왔는데, 첫번째는 한국 남자분이셨고 두번째는 현지 캐나다인과 외국인 커플+15살 핏볼, 마지막 팀은 중국계 캐나디언 커플+개+고양이. 일단 마지막 팀은 다른 곳도 보기로 되어 있어서 당장 결정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 패스한다고 했고 첫번째랑 두번째 중에 고를것 같은데....

캐나다 일상 2020.10.11

The Silent Patient (by Alex Michaelides)

범죄, 심리 스릴러 소설 The silent patient 라는 책이다. 아주아주 재밌게 읽은, 강추하는 소설이다. 소설 뒷분에 약간의 반전도 가미되어 있다. ㅎㅎ 대충의 줄거리는...남편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부인 Alicia는 현장에서 체포되었지만 정신병에 의한 살인이라는 판정을 받고 현재 정신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앨리샤는 남편 (Gabriel) 을 살해한 그 날 이후 법정에서 그리고 병원에서 단 한마디로 말을 하지 않는다. 약 6년동안 전혀 말을 하지 않는다. 사이코 therapist 인 정신과 의사 Theo는 앨리샤를 치료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앨리샤가 입원한 정신병원으로 취업을 한다. 어떠한 의사도 그녀가 말을 하게 만들지 못했는데 Theo는 앨리샤에 어떤 사람인지, 주변 인물들을 찾아 ..

리뷰/도서 2020.10.09

Watermelon by Marian Keyes

또 다른 Chick-lit 장르의 소설 Watermelon 이라는 책이다. 예전에 Value Village에서 우연히 구매했던 책인데 이제야 끝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난 더이상 Chick-lit 책은 안 읽기로 다짐했다. 꼭 이책이 별로라는건 아니고 그저 비슷비슷한 이야기의 이야기 보단 다른 종류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책이 꽤 두꺼운데, 꼭 필요한 이야기가 아니라 좀 질질 끄는 느낌이 있는게 조금은 아쉽다. 클레어와 제임스는 부부이다. 런던에 살고 있고 클레어는 이제 막 아이를 낳았다. 회복실로 옮겨져 있는데 남편이 드디어 나타나 하는 말이 헤어지잔다. ㅡㅡ;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데니스와 바람이 났다. 데니스 또한 남편이 있는 여자이다. 시작이 좀 막장이다...아무튼..

리뷰/도서 202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