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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 어떻게 먹고 살아야할까

사람 사는 곳은 비슷 비슷 하기 때문에 여행으로 해외를 방문한게 아니라면, 먹고 살아야되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나처럼 지극히 평범한 30대의 직장인이 캐나다에서 어떻게 먹고 살고 있는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직종에 따라 경험에 따라 달라지는 개인적인 얘기이니 일반화되는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 나는 한국에서 4년제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건설 시공사의 사업관리 부서에서 약3년간 근무 후 캐나다에 와서 2년제 건축관련 학과를 졸업하였다. 사실 내가 전자공학을 공부했는데 (뭘 배웠는지 1도 생각안남), 어떻게 건설회사에 들어갔는지, 전기 자격증 하나 없는 나를 왜 뽑았는지 지금도 좀 이해하기가 힘들다. 전자과와 전기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배우는게 꽤나 다르기 때문에 회사에 들어가서 배우는게 굉장히..

[국제연애] 캐나다 남친 그와의 첫 만남

남자친구(S)와는 거의 4년 가까이 만나오고 있다. 처음 서로를 알게 됐을때는 이렇게 오래 만날 줄 몰랐는데, 나의 연애 역사의 최장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나의 연애 이야기는 별로 특별한게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처음 어떻게 만났는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데 간간히 추억을 꺼내 기록 해보고자 한다. 나는 우리가 처음 만난 정확한 날을 기억하지 못한다. 남자친구도 마찬가지다. 다만 2015년 8월 말 이라고 기억이 나는데 아마도 26~27일쯤 되었던거 같다. 2015년 9월 학기 들어가기 전, 여름 방학 동안 나는 잠깐 동안 중국집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집과는 거리가 조금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을 간 후 버스를 타야지 갈 수 있는 식당이었다. S를 처음 만난 날은 사실 내가 일하는 날이 ..

2019-06-16 일상

금요일에 퇴근 후, Carft Beer Market이라는 펍/레스토랑에 가서 간단히 음식 시켜놓고 맥주를 마셨다. 정말 오랜만에 맥주 마셨네. 알콜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나같은 사람에게 낮은 알콜 도수의 Bud Light를 강력 추천한다. 도수가 낮아서 그런건지 어쩐지 이날은 두잔이나 마셨다. 오른쪽에 있는 푸틴 Poutin 내가 시킨 메뉴인데 너무 짰다. 아니 먹고 죽으라는거야!? 왜이렇게 소금을 많이 치는 거니. 밑으로 갈수록 너무 짰다. 적당히 마시고 올림픽 빌리지를 걸어 나와 지하철을 따고 집에 왔는데, 집에 와서 한 5분 만에 소파에서 곯아 떨어져버렸다. 이날 약속을 나가기 전부터 너무 졸려서 낮잠을 자고 나갈까 하다가 그냥 갔는데 술마시고 집에오니 피로가 몰려오면서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새벽..

캐나다 일상 2019.06.17

캐나다와 마약 - 종류와 부작용 그리고 정부의 정책

비록 캐나다에서 살고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된다. 올 초 부터 꾸준히 많이 보이는 기사가 바로 '마약'에 대한 기사들이다. 연애인 누가 무슨 마약을 했고 조사를 받으러 간다는 이야기들. 마약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규제가 한국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한국 처럼 '누가 조사를 받는다'라는 이야기는 뉴스 거리도 되진 않는다. 한국은 워낙 마약에 대한 처벌이 강하기 때문에, 사실 이런것을 언급하는 것 조차 조심스런 주제이지만, 캐나다에선 이미 일상에서 보고 듣는게 많기 때문에 그렇게 감출 만 한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런것들에 대해 알고 어떻게 예방 할것인지 어떤 정부적 차원이 있어야 되는지가 더 중요하지 단순히 마약 사용자를 감옥에 넣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

캐나다로 이민을 온 이유

캐나다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한인들을 만나다 보면, 종종 듣는 질문이 '왜 이민을 결심했는가' 라는 질문이다. 아마도 낯선이를 처음 만나 이곳 캐나다에서 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이것 만큼 흔한 공통점은 없을 것이다. 사실 나는 2013년도 2월 캐나다에 도착했고 실제 이민은 2018년도 1월이다. 현지 도착 후 어학 연수 및 컬리지(2년 프로그램)을 들어갔고 졸업 후 1년의 경력을 쌓은 후에야 이민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이민 서류를 제출 한 이 후로는 약 4개월만에 바로 이민 승인이 완료 되었으니, 말로만 듣던 Express Entry라는 이민법이 맞긴 맞다고 느꼈었다. 요즘 이민국의 서류 처리 속도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전제하에 이민이 나름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