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이민 3

캐나다 이민 - 무조건 행복일까

오랜만에 한국에 있는 지인들과 연락을 하다 보면 캐나다 생활이 어떠냐고 종종 물어온다. 특히나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은 자녀 교육 때문에 나도 캐나다 한번 가볼까? 하며 관심을 보이시기도 하고 아무래도 현지에 있는 나의 캐나다 생활 만족도를 물어보시는데, 어떻게 대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왜냐면 일단 행복하다 또는 만족한다의 범주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흑과 백이 아니라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영역이기에 이 얘기를 하려면 대답이 엄청 길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개인에 따른 차이가 너무 커서 나는 행복하더라도 처한 입장에 따라 어떤 사람은 지옥이 될 수 있어서 섣불리 저는 너무 행복해요 (또는 행복하지 않아요)라는 주관적 입장이 듣는 이의 결정에 영향을 끼칠까 봐 그 점도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이..

2019-06-16 일상

금요일에 퇴근 후, Carft Beer Market이라는 펍/레스토랑에 가서 간단히 음식 시켜놓고 맥주를 마셨다. 정말 오랜만에 맥주 마셨네. 알콜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나같은 사람에게 낮은 알콜 도수의 Bud Light를 강력 추천한다. 도수가 낮아서 그런건지 어쩐지 이날은 두잔이나 마셨다. 오른쪽에 있는 푸틴 Poutin 내가 시킨 메뉴인데 너무 짰다. 아니 먹고 죽으라는거야!? 왜이렇게 소금을 많이 치는 거니. 밑으로 갈수록 너무 짰다. 적당히 마시고 올림픽 빌리지를 걸어 나와 지하철을 따고 집에 왔는데, 집에 와서 한 5분 만에 소파에서 곯아 떨어져버렸다. 이날 약속을 나가기 전부터 너무 졸려서 낮잠을 자고 나갈까 하다가 그냥 갔는데 술마시고 집에오니 피로가 몰려오면서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새벽..

캐나다 일상 2019.06.17

캐나다로 이민을 온 이유

캐나다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한인들을 만나다 보면, 종종 듣는 질문이 '왜 이민을 결심했는가' 라는 질문이다. 아마도 낯선이를 처음 만나 이곳 캐나다에서 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이것 만큼 흔한 공통점은 없을 것이다. 사실 나는 2013년도 2월 캐나다에 도착했고 실제 이민은 2018년도 1월이다. 현지 도착 후 어학 연수 및 컬리지(2년 프로그램)을 들어갔고 졸업 후 1년의 경력을 쌓은 후에야 이민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이민 서류를 제출 한 이 후로는 약 4개월만에 바로 이민 승인이 완료 되었으니, 말로만 듣던 Express Entry라는 이민법이 맞긴 맞다고 느꼈었다. 요즘 이민국의 서류 처리 속도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전제하에 이민이 나름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