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현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첫 프로젝트이다. 그 동안 많은 프로젝트에서 일했지만 주거용 프로젝트는 처음이다. 항상 작은 규모의 상업/인더스트리얼 프로젝트 또는 레노베이션 프로젝트만 해보다가 콘도를 전문으로 짓는 회사에 들어왔는데 처음이라 어리버리 하다가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밑에 사진들은 전부 올초 1월에 드론으로 찍은 사진인데 이때 막 콘크리트 타설이 거의 끝났을때이다. 이런저런 생각/캐나다 2023.06.01
한국 드라마 시청 중 얼마전부터 우린 '닥터차'라는 한국 드라마를 넷플릭스에서 보기 시작했다. 10년을 캐나다에 살면서 처음 5-6년은 한국드라마나 음악 등 에 거리를 두고 살아왔었다. 글쎄 뭐랄까...이런 행동이 꼭 나의 영어 발전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해소되지 않는 영어에 대한 장벽 그리고 뒤따르는 절망감, 낮아진 자존감에 의해 의도적으로 한국 컨텐츠는 멀리했었다. 그래도 네이버 다음 같은 온라인상의 한인 커뮤니티에 소속은 되어 있고 온라인 뉴스 기사나 한국의 가족들을 통해서 한국의 소식은 보고 듣고 있다. 최근 몇년간, 조금은 영어에 대한 자신이 붙은건지 아니면 포기를 한건지 뭔진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내게 여유를 주기 시작했고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는 스타일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Subtle Art of.. 이런저런 생각/국제연애 2023.06.01
Feeling Blah 새로운 영어 표현이나 단어를 접한 후, 그 다음날 아니면 몇 시간 후에 우연히 다른 곳에서 발견하는 경험을 가끔 하곤한다. 이게 진짜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내겐 마치 데자뷰를 경험한 것 같은, 어! 이 표현 바로 봤는데!! 하며 혼자 놀라곤 한다ㅋㅋㅋㅋ 혹시 끌림의 법칙인가 싶기도 하고... 왜 그전에는 전혀 몰랐던 표현을 알자 마자 바로 그게 보이냐고. 아는 만큼 보이는 세계가 이런 세계인것인가? 이런 현상에 대한 전문 용어가 있을까? 어제 Mel Robbins의 팟캐스트를 듣는데 애청자의 사연을 얘기하던 중 feel blah 라는 표현이 나왔다. 이게 뭔뜻인지 정확히 몰라서 나중에 검색해보니 완전 우울한건 아니지만 인생 노잼에 목표를 잃은 상태라고 한다. Feeling blah can be des.. 이런저런 생각/캐나다 2023.03.23
캐나다 세후 소득 계산 내가 예전에 세전과 세후 차이를 쓴 글이 있는데 이 글이 내 블로그 유입의 1순위다. 역시...사람들은 돈에 관심이 많아...ㅋㅋㅋ 이렇게 블로그에 들어와서 소득세 몇프로 떼는지 계산해 보는것보다, 차라리 세전 세후를 계산해주는 계산기를 돌리는게 더 빠르고 정확합니다요. canada after tax calculator 라고 구글에 검색해서 대충 들어가 계산하면 됨. 괜찮은 사이트 링크 걸어둘테니 들어가서 연봉 입력하고 지역 세팅하면 대략적인 실수령액이 확인됨. 다만 회사마다 복지와 보험이 다르고 또는 각 회사의 회계팀에서 세금을 많이 떼고 돌려주는 식인지 아니면 적게 떼고 나중에 내 뱉에 하는 식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100프로 딱 들어맞진 않습니다. 나 같은 경우는 바이위클리 약 100-20.. 이런저런 생각/캐나다 2023.02.02
2022 한국방문 어찌저찌하여 한국에서의 결혼식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지 3일째이다. 도착이 벤쿠버 현지시간으로 오전이라 그날 바로 집에서 근무하겠다고 했는데, 비행기 시간 딜레이에 짐 찾고 집에 도착하니 거의 오후 3시가 다 되어 버렸다. 집에 오자마자 바로 밀린 이메일 확인하고 급한 업무를 보고 저녁이 되어서야 쉴 수 있었다. 그냥 차라리 하루 더 쉰다고 할걸 ㅠㅠ 현재 시차 적응 중이기는 하지만 바로 다음날 부터는 아예 출근을하니 어쩔 수 없이 적응하고 있는 반면, 짝꿍은 거의 10시간 이상 수면에 새벽에 자주 깨는 등 힘들어 하고 있다. 한국을 다녀온 얘기를 하자면, 일단 일가 친척들 앞에서 조촐하게 식을 올리면서 정식으로 소개를 할 수 있었고, 가족들도 짝꿍을 많이 맘에 들고 이뻐라 해주셔서 나도 기분이 .. 이런저런 생각/국제연애 2022.10.22
한국방문 결국 우리는 비행기 티켓을 구매했다. 드디어 "같이" 한국을 간다! 이번에 짝꿍과 한국행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께 인사 드리기 위해서. 그리고 나머지는 오리지날 한국 문화를 (특히 음식을) 소개하고자 함이었다. 단순 여행이 목적이라면 차라리 다른 나라를 가고 싶지만, 다른 나라를 가기전 일단 한국은 꼭 다녀와야 했다. 사실 나의 최근 6-7년간의 해외 방문은 전부 한국이었다....(몇 안되는 해외 여행 다른 나라도 경험해 보고 싶다. ㅠㅠ )우리 둘의 한국 계획은 약 3년전 코비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바로 직전에 한번 취소되고 그 후 작년 가을에 홀로 한국을 다녀온 후, 다시 잡은 스케쥴이다. 아직 짝꿍을 부모님에게 조차 정식으로 소개한 적이 없어, (불효녀는 웁니다...) 방문 중 기회가 된.. 이런저런 생각/국제연애 2022.08.31
한국행 비행기 표값 10월달 한국 방문을 예정 중이다. 짝꿍에게는 첫 한국 방문이라 나도 그도 한국에 가면 뭘 할지 뭘 먹을지 설레여하고 있었는데 어제 에어캐나다에서 비행기 티켓 가격을 확인하고 여행 계획을 미뤄야 되는게 아닐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짝꿍과 함께 가기 위해 휴가 날짜도 다 맞춰놨는데, 티켓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올랐다. 주변에서 티켓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얘기를 종종 듣긴했지만, 어떻게 이렇게까지 오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짝꿍의 동료의 와이프가 에어케나다에서 일해서 그나마 할인 쿠폰도 받았지만 (몇프로 할인인지 모름 - 아마도 10%?) 그걸 고려한다 하더라도 이 금액을 내고 꼭 가야되나 싶다. 작년 10월에 샀던 티켓 가격과 비교해서 최소 1.5배가 뛰었다. 가격을 더 낮출려면 중간에 스탑.. 이런저런 생각/캐나다 2022.07.23
Pet Peeves (2) A pet peeve, pet aversion, or pet hate is a minor annoyance that an individual finds particularly irritating to them, to a greater degree than would be expected based on the experience of others. Pet Peeve 두 번째. 프랜차이즈 커피의 맛이 그 맛이 아닐 때. 그 커피를 몇 년 동안 먹어왔기 때문에 내가 기대하는 '그'커피의 맛이 있는데 뭔가의 조절 실패로 (주로 크림의 양) 그 맛이 안 날 때 짜증이 남.. 지금 경험 중... 커피 사 왔는데 크림 양이 너무 적다.. 쩝 ㅠ 내가 항상 마시는 그 커피의 맛이 아니라고... 불만제기 못하는 이유:.. 이런저런 생각/캐나다 2022.06.30
이직 확정 지난 9월 한국을 다녀온 후 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사실 한국을 가기 전부터 이직을 준비하던 중이라 한국을 가기 직전 면접을 봤던 회사에 붙을 줄 알고 여차저차 휴가를 쓴 건데 결국 최종에서 떨어졌다. 솔직히 나는 거의 98프로 붙을 줄 알았다. 진짜 난 됐다고 생각했는데, 김칫국만 한 사발 마신 격이 돼버렸다... 현재 회사와 비교했을 때 복지 연봉 그다지 차이가 없지만 좀 더 배울 것들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 나도 꽤 고민을 하다가 최종 면접 (두 번째 면접)까지 본거였는데 떨어지다니...ㅋㅋㅋ 그 이후로 몇몇 회사와 더 면접을 봤다. 조급해 하진 않지만 그래도 인터뷰 기회가 오면 대부분 응했는데, 보통 첫 인터뷰는 Zoom이나 Microsoft Team으로 화상면접을 하고 맘에 들면 그다음에 회사로.. 이런저런 생각/캐나다 2021.12.01
그리운 재택근무 7월부터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있어서 현재 사무실로 출근해서 가르치면서 일하는 중이다. 팬데믹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끝나더라도 사무실과 집 근무를 혼합한다고 했었는데 최소 이번 달은 강제 출근 중이다. ㅠㅠ 물론 이 친구가 일을 배우면 내가 하는 일부 프로젝트를 가져가기 때문에 좀 편해지긴 하지만 시간이 조금은 걸릴 것 같다. 우리는 근무 시간이 7시 시작이라 그전에는 진짜 7시쯤에 일어나서 눈 비비고 책상에 앉아 하루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6시 5분쯤 일어나서 6시 25분에 나간다. 잽싸게 준비해서 나가야 되는데 요즘 포기한 거는 눈썹이다. 도저히 눈썹까지 그릴 시간은 안돼서 기본 화장은 하되 집중력을 요하는 눈썹 그리기를 포기했다. 한번 안 그리고 나갔는데 아무도 못 알아채는 거 같아서 계속 안.. 이런저런 생각/캐나다 2021.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