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직장인 4

2022년도 첫 업데이트 (feat.이직)

작년 말부터 바빠지더니 1월 연휴 끝나고는 아주 그냥 일에 치이고 있다. 사실 12월 초에 이직을 했고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에 정신이 없다 보니 벌써 2월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프로젝트 규모 자체가 크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과 팀으로 일을 하게 되었고 전체적인 개념은 같지만 시스템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조금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다. 안 좋은 점이라면 이직을 하면서 재택근무가 사실상 없어져 버렸고 먼곳의 현장으로 배치되면서 장거리 운전을 매일 하고 있다. 편도가 약 45km여서 하루 90km의 운전을 꼬박꼬박 하는데 운전이 이렇게 피곤한 거였니?? 정말 너무 싫다. 더군다나 아직 길이 익숙지 않을 때 어둡고 비까지 오면 신경이 바짝 곤두서곤 했다. 지금은 봄이 오면서 해가 길어지고 운전하기가 훨..

캐나다 일상 2022.02.22

캐나다 직장인 세금 전과 후 비교 (실수령액)

2년간의 유학 생활을 끝나고, 캐나다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페이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한국에서 마지막 직장생활을 할 때와 캐나다에서 취업을 하기 전까지 공백이 너무나 길었기에, 월급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하루라도 빨리 첫 출근을 하고 싶었다.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나고 약 일주일 쉬고 그다음 주 월요일에 첫 출근을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뭐 그리 급했나 싶기도 하다. 73.28% 페이스텁(Paystub - 페이 명세서)을 보면 소득세 외에도 기본으로 CPP(Canadian Pension Plan - 국민연금)과 EI(Employment Insurance - 고용보험)가 있고, 회사의 복지에 따라 보험료가 더 있을 수 있다. 나의 경우 세금 전과 후를 계산해보니, 세후가 약 73.28%..

2019-06-16 일상

금요일에 퇴근 후, Carft Beer Market이라는 펍/레스토랑에 가서 간단히 음식 시켜놓고 맥주를 마셨다. 정말 오랜만에 맥주 마셨네. 알콜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나같은 사람에게 낮은 알콜 도수의 Bud Light를 강력 추천한다. 도수가 낮아서 그런건지 어쩐지 이날은 두잔이나 마셨다. 오른쪽에 있는 푸틴 Poutin 내가 시킨 메뉴인데 너무 짰다. 아니 먹고 죽으라는거야!? 왜이렇게 소금을 많이 치는 거니. 밑으로 갈수록 너무 짰다. 적당히 마시고 올림픽 빌리지를 걸어 나와 지하철을 따고 집에 왔는데, 집에 와서 한 5분 만에 소파에서 곯아 떨어져버렸다. 이날 약속을 나가기 전부터 너무 졸려서 낮잠을 자고 나갈까 하다가 그냥 갔는데 술마시고 집에오니 피로가 몰려오면서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새벽..

캐나다 일상 2019.06.17

캐나다로 이민을 온 이유

캐나다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한인들을 만나다 보면, 종종 듣는 질문이 '왜 이민을 결심했는가' 라는 질문이다. 아마도 낯선이를 처음 만나 이곳 캐나다에서 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이것 만큼 흔한 공통점은 없을 것이다. 사실 나는 2013년도 2월 캐나다에 도착했고 실제 이민은 2018년도 1월이다. 현지 도착 후 어학 연수 및 컬리지(2년 프로그램)을 들어갔고 졸업 후 1년의 경력을 쌓은 후에야 이민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이민 서류를 제출 한 이 후로는 약 4개월만에 바로 이민 승인이 완료 되었으니, 말로만 듣던 Express Entry라는 이민법이 맞긴 맞다고 느꼈었다. 요즘 이민국의 서류 처리 속도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전제하에 이민이 나름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