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테니스 레슨 등록

Amberrr 2021. 4. 8. 04:15

테니스 레슨을 등록하다.

그나마 내가 유일하게 꾸준히 아닌듯 하면서도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이 테니스인데, 최근 새 동네로 이사오면서 근처에 실내 테니스장이 오픈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생각없이 인스타 피드를 넘기고 있는데, 테니스 코트가 오픈하면서 레슨 회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알아보니 차로 약 8분거리에 새로 생긴 실내 코트이다. 위치도 좋은데 실내라니...!

 

나의 테니스는 항상 시즈널이었다. 여름에 레슨을 받고 열심히 연습하다가 여름이 끝나면서 시들해져버린다. 일단 여름이 끝나면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그러면 야외에서 칠 수가 없기에 내가 예전에 살던 동네에는 실내 코트가 없어서 멀리 차를 타고 다른 동네로 다녀야했다. 그러다보니 좀 시들해져 버렸던것 같다. 또한 연습을 하려면 비슷한 수준의 파트너와 쳐야되는데 이것 또한 쉽지가 않다. 작년에는 코비드 때문에 아예 테니스를 칠 생각조차 안했는데, 올해는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작년 말에 이사하면서 테니스 가방을 어디 놨는지도 기억이 안나는데 가라지를 좀 뒤져봐야겠다.

 

여기 센터는 그냥 초급-중급-고급 이렇게 나눠져있지 않고 1.0 1.5 2.0 2.5 이런식으로 더 세세히 분류가 된다. 워낙 안친지가 오래되서 1.0부터 듣고 싶었으나 자리가 다 차서 1.5를 일단 등록해놓고 결재를 미루고 있었는데, 어제 센터로부터 등록 안내 이메일이 와서 내 상황을 설명하고 1.5레벨이 괜찮을지 문의하니 1.5가 더 나을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1.0은 라켓 조차 잡아보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고 한다. 그리고 수업 처음 들어보고 혹시나 레벨이 안맞으면 바로 100프로 환불 받을 수 있다는 설명도 받았다. 그래서 바~로 결재했다.

 

재택근무로 운동과는 담쌓은지 오래. 체력도 저질인데 감당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이번만큼은 시즈널이 아닌 꾸준한 레슨으로 실력을 올려보리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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