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을 구매하면서 큰 레노베이션은 할것이 없었지만 꼭 해야하는 것 중 하나가 페인트칠이다. 전 오너가 벽에 너무나 많은 못질을 해놓고 마무리를 하고 가질 않아서 상태가 개판이었고 색상 또한 우리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일단 벽에 난 구멍들은 핸디맨이 와서 마무리 해놓고 갔다. 석고로 구멍을 막고 석고가 마르면 사포로 표면을 부드럽게 만든 후 기존의 페인트 색상을 맞춰서 부분적으로 페인트칠을 했다. 사실 이 핸디맨에게 전체 페인트까지 맡길까 하고 견적을 했는데 집 전체 견적이 3600불이 나왔다. 우리가 예상한 금액보다 너무 큰 금액이라 결국 스스로 칠하기로 결정하고 가장 급한 거실부터 시작을 했다. 시작하기 전 유튜브로 비디오도 보고 사실 좀 만만하게 봤는데 정말 고생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ㅠㅠ 지금 팔이랑 등이 뻐근하고, 같이 일하면서 남친이랑 겁나 싸웠다. ㅋㅋㅋㅋ 둘다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서 그런지 완전 예민해져서 싸우고 풀기를 반복 지금은 괜찮다 ㅋㅋㅋ
기본 색상이 진한 색상이라 총 두번을 칠했는데 첫번째는 남친이 주로 했고 다음날 두번째는 내가 마무리 했다. 즉 이틀에 걸쳐서 두번을 칠했다. 남친 하는거 볼때는 간단한거 같아서 좀 잔소리 했는데 직접 해보니까 넘 힘들었다 ㅠㅠ 미안하다.
<Before>
기존의 벽 색깔은 진한 초록 카키색이 라고 해야되나. 더군다나 덧칠을 한 자국이 그대로 보인다. 위에 하얀 부분은 구멍을 메꿔준 석고이다. 우리가 새로 결정한 색상은 Sherwin William라는 페인트 회사의 "Drift of Mist"이다.
<After>
회색 빛이 도는 색상인데 집에 조명이 전부 노랗다 보니 사진상으로는 베이지 색상에 더 가깝게 나온것 같다.
<Drift of Mist>
다음으로 칠해야 할 곳은 작은방 두개 인데 너무 하기 싫다 ㅠㅠ. 방 하나는 핑크색이고 내가 오피스로 쓰는 방은 기존 거실색상과 비슷한 초록카키이다. 바닥이 카펫이라 더 조심해야 되는데 귀찮다. 이거 끝나면 계단 벽도 칠해야되는데 산넘어 산이다. 그래도 일단 거실은 끝났으니 이젠 손님을 초대해도 되고 소파가 언제 도착해도 상관이 없다. ㅎㅎ 소파가 도착한 후 페인트칠을 하려면 손이 더 많이 가기때문에 12월에 거실은 꼭 해야 된다고 했는데 결국 완성이다. 색상도 무난하고 밝아서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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