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빅토리아 데이 - 롱위켄

Amberrr 2021. 5. 25. 07:17

드디어 샤밈과 벼르고 벼르던 바베큐 기계를 구매했다. 사실 샤밈이 다 알아보고 비교해서 고르고 고른 모델인데 나는 기계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고 써본적도 없는 터라 대충 사면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남친은 아주 오랜기간 고민을 해왔다. 사실 버나비 아파트에 살 때부터 사자는 얘기를 해왔으나 워낙 공간이 협소하고 렌트를 하고 있었기에 언제가 우리가 집을 사면 그때 사기로 미뤄왔었다. 더욱이 이사도 해야되는데 이것저것 사기가 짐이 되서 부담스러웠다. 이제 정착도 했고, 슬슬 여름도 다가오는데다 바베큐할 공간도 있으니 얼른 사야된다고해서 랭리에 있는 바베큐 샵에서 결국 질렀다.

 

모든 제품이 Made in Canada라는 Broil King 이라는 브랜드이다. 우리가 고른 모델은 3구 짜리 컴팩 사이즈로 Chef 320 이라는 모델인데 야외 바베큐를 하기 위해 가지고 나가기 좋은 아담한 사이즈 이기도 하다. 자주 쓰진 않을것 같고 쓰더라도 주로 성인 두명이기에 우리에게 적절한 사이즈란 생각이 든다. 처음 구매 후 상자에서 꺼내 조립하는 방법도 메뉴얼을 따라 하면 쉽게 할 수 있다.

 

주방에 딸린 발코니에 놓고 소고기 패티 8장 짜리와 햄버거 번을 사서 간단히 "Home made" 버거를 만들었는데 역시 사먹는 버거보다는 훨씬 맛이 좋았다. 비록 야채 준비에 손이 가긴 했지만 그래도 맛은 훨씬 좋았다. 욕심내서 너무 많이 먹었더니 저녁 내내 소화가 힘들긴 했지만 다음주엔 치킨 바베큐를 해볼려고 닭허벅지살과 이미 양념이 되어 있는 돼지고기 꼬치를 사왔다.  

 

아 그리고 프로페인 가스를 사야되는데 보통 주유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반 주유소보다 Supersave Gas가 더 저렴하다. 90불 조금 안되게 줬는데 일반 주유소는 약 100불정도했다. 프로페인 가스통은 약 10년은 쓸 수 있다고 하니 가스를 다 쓰면 가까운 주유소에 가서 리필하는 방식이다. 리플은 한 20~23불정도면 풀로 체울 수 있다. 

 

유일한 사진인데 아쉽게도 소고기 패티가 보이질 않는다...

 

 

버거를 만들면서 들어간 재료는 소고기 패티, 상추, 양파, 피클, 토마토, 머스타드 소스, 스파이시매요, 치즈이다. 취향에 따라 재료는 가감가능하다. 바베큐는 내게 좀 생소해서 유튜브로 어떻게 맛있게 할 수 있는지 배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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