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33

2021-06-06 일상

일상이 너무나 평범해서 아니면 느낌상 모든 게 금방 익숙해져 버려서 특별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나의 기록 또한 게을러지기 시작하고. 뭔가를 꾸준히... 꾸준히 하기가 어렵다. 의지 박약아 인가..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편집이 좀 귀찮으므로 시간 순서가 아닌 그냥 사진 파일 옮긴 데로 나열했다. 최근 바베큐 그릴을 구매하면서 겁나 바베큐를 해 먹고 있다. 날씨가 안 좋아도 우리의 바베큐는 계속되고 있다. 사실 엄청 자주 해 먹었는데 남은 사진은 이것뿐이다. 닭가슴살로 만든 닭꼬치. 점수를 주자면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일단 소스를 자메이칸 소스를 썼는데 특유의 허브 냄새가 내겐 너무 강했고, 닭가슴살이 너무나 퍽퍽했다. 역시 치킨 허벅지살을 샀어야 했는데 양으로 승부하고자 가슴살을 ..

캐나다 일상 2021.06.07

빅토리아 데이 - 롱위켄

드디어 샤밈과 벼르고 벼르던 바베큐 기계를 구매했다. 사실 샤밈이 다 알아보고 비교해서 고르고 고른 모델인데 나는 기계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고 써본적도 없는 터라 대충 사면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남친은 아주 오랜기간 고민을 해왔다. 사실 버나비 아파트에 살 때부터 사자는 얘기를 해왔으나 워낙 공간이 협소하고 렌트를 하고 있었기에 언제가 우리가 집을 사면 그때 사기로 미뤄왔었다. 더욱이 이사도 해야되는데 이것저것 사기가 짐이 되서 부담스러웠다. 이제 정착도 했고, 슬슬 여름도 다가오는데다 바베큐할 공간도 있으니 얼른 사야된다고해서 랭리에 있는 바베큐 샵에서 결국 질렀다. 모든 제품이 Made in Canada라는 Broil King 이라는 브랜드이다. 우리가 고른 모델은 3구 짜리 컴팩 사이즈로 Chef..

캐나다 일상 2021.05.25

테니스 레슨 등록

테니스 레슨을 등록하다. 그나마 내가 유일하게 꾸준히 아닌듯 하면서도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이 테니스인데, 최근 새 동네로 이사오면서 근처에 실내 테니스장이 오픈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생각없이 인스타 피드를 넘기고 있는데, 테니스 코트가 오픈하면서 레슨 회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알아보니 차로 약 8분거리에 새로 생긴 실내 코트이다. 위치도 좋은데 실내라니...! 나의 테니스는 항상 시즈널이었다. 여름에 레슨을 받고 열심히 연습하다가 여름이 끝나면서 시들해져버린다. 일단 여름이 끝나면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그러면 야외에서 칠 수가 없기에 내가 예전에 살던 동네에는 실내 코트가 없어서 멀리 차를 타고 다른 동네로 다녀야했다. 그러다보니 좀 시들해져 버렸던것 같다. 또한 연습을 하려면 비슷한 수준의 파..

캐나다 일상 2021.04.08

60 Days Price Guarantee

지난 11월초에 Leon's Furniture라는 곳에서 소파를 구매했다. 아직까지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구매 당시 60 Days Price Guarantee 라고 60일 동안 구매한 물건이 만약 더 싸게 팔린다면 그 가격대로 차액을 돌려주기 때문에 박싱데이를 기다릴 필요없이 안심하게 구매하라는 프로모션이었다. 사실 이런 프로모션은 흔하게 슈퍼에서도 해주는데, 한두푼도 아닌 가구를 사면서 박싱데이에 더 큰 세일을 할까봐 구매할지 망설이는 우리에게 이건 희소식이었다. 우린 그날 바로 구매를 했고 나는 가끔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세일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그 전에도 몇번의 세일이 있었지만 우리가 구매한 제품은 세일을 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마침 20프로나 세일을 시작했다. 일단 바로 스크린을 캡..

캐나다 일상 2020.12.24

페인트칠 하기

이 집을 구매하면서 큰 레노베이션은 할것이 없었지만 꼭 해야하는 것 중 하나가 페인트칠이다. 전 오너가 벽에 너무나 많은 못질을 해놓고 마무리를 하고 가질 않아서 상태가 개판이었고 색상 또한 우리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일단 벽에 난 구멍들은 핸디맨이 와서 마무리 해놓고 갔다. 석고로 구멍을 막고 석고가 마르면 사포로 표면을 부드럽게 만든 후 기존의 페인트 색상을 맞춰서 부분적으로 페인트칠을 했다. 사실 이 핸디맨에게 전체 페인트까지 맡길까 하고 견적을 했는데 집 전체 견적이 3600불이 나왔다. 우리가 예상한 금액보다 너무 큰 금액이라 결국 스스로 칠하기로 결정하고 가장 급한 거실부터 시작을 했다. 시작하기 전 유튜브로 비디오도 보고 사실 좀 만만하게 봤는데 정말 고생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나다 일상 2020.12.21

분실되었던 소포 도착! 그리고 구즈 이불 후기

지난번 포스트에서 UPS가 소포를 분실했다고 작성했는데 약 이틀뒤 소포가 떡하니 집앞에 도착했다!환불 절차를 알아보던 중이었는데 다행히 모든 물건이 도착했다. 문자로 업데이트 받기를 신청해놨는데 역시나 문자나 전화는 없었다 ^^ 뭐 이젠 그려려니 한다. 주문하기까지 고민하고 알아보고 기다리던 시간이 다 날라가나 싶었는데 어떻게 다시 찾아서 보내주니 너무 고마웠다. 타오바오에서 구매한 물건은 구즈 이불 (220x240)과 Duvet cover인데, 중국산 구즈의 품질을 눈으로 보지 않고 구매한다는게 영 꺼림직 했지만 캐나다에서 구매해도 결국엔 made in China 이기 때문에 큰맘먹고 구매했다. 물론 캐나다에서 헝가리산이나 폴란드산을 구할 순 있지만 내가 원하는 스펙대로는 가격이 치솟기 때문에 가성비를..

캐나다 일상 2020.12.21

타오바오 주문 물건 분실중

요즘 이사에 연말에 여차저차 쇼핑을 좀 했다. 대부분은 아마존에서 구매했는데 타오바오가 싸다는 얘기에 솔깃하여 나도 대충 유튜브로 어떻게 구매하는지 공부(?)를 한다음 도전해 보았다. 결론만 먼저 이야기 하면 작은 물건은 추천, 부피나 무게가 큰 물건은 배송비 폭탄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내가 타오바오에서 구매한 물건은 - 담요- 담요 커버- 핸드폰 케이스 이렇게 세가지인데 3개를 묶음으로 항공 배달을 주문했다. 사실 항공 배송 말고 다른 옵션은...없는거 같다. 부피가 큰 물건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국제 항공 우편이 배송료를 책정하는 방식에 있는데 무게와 부피를 비교해서 둘 중 금액이 더 많이 나오는 방식을 사용한다. 무게가 가벼워도 부피가 크면 손해를 많이 본다...담요때문에 배송비가 꽤 들었다. ..

캐나다 일상 2020.12.10

이사 완료

드디어 이사를 마쳤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이사는 저녁 8시가 되어서야 끝났는데 이사할 집에 도착해서 짐을 3층까지 올리는게 정말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물론 큰 가구들은 회사에서 나오신 분들이 올려주셨지만 나도 그 옆에서 내가 들 수 있는 상자들은 직접 들고 올렸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더니 그 무거운 가구도 두분이서 척척 들고 3층까지 올라 가신다. 덕분에 이사가 잘 마무리 되었고 참 감사했다. 예전에 이사 할때는 주변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도움받고 U-haul에서 트럭 빌려서 손수 다 했는데 이런 부탁도 미안한지라 차라리 전문가를 고용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경험한 바로는 적극 추천이다. 돈이 좀 들더라도 진짜 오래살 집으로 이사 가는 거라면, 그리고 짐이 좀 있다면 업체를 이용하는게 훨씬 더 득이..

캐나다 일상 2020.11.06

집 쇼잉이 있었던 날

우리가 렌트로 살고있는 집의 오너도 우리가 이사나가기 때문에 다시 세입자를 찾아야 하는데 오늘 바로 쇼잉을 하는 날이었다. 다행히 남친이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서 했는데, 이것 때문에 어제 안하던 청소를 빡쎄게 하고 최대한 짐을 정리 하느라 굉장히 늦게 잠이들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마법의 날이 되면서 몸 컨디션도 영 별로... 다행히 진통제 하나 챙겨먹고 30분 낮잠 자고 있어나니까 훨씬 나아져서 걸어다닐 수 있었다. 총 3팀이 집을 보러왔는데, 첫번째는 한국 남자분이셨고 두번째는 현지 캐나다인과 외국인 커플+15살 핏볼, 마지막 팀은 중국계 캐나디언 커플+개+고양이. 일단 마지막 팀은 다른 곳도 보기로 되어 있어서 당장 결정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 패스한다고 했고 첫번째랑 두번째 중에 고를것 같은데....

캐나다 일상 202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