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33

2019-06-22 일상

남자친구는 이번주 화요일부터 일주일간 부모님 댁으로 떠났다. 아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혼자만의 자유를 즐긴다는 해방감으로 주말을 시작했다. 다음주 화요일쯤 온다고 한다. 남친은 나를 전혀 구속하진 않는다. 단지 우리가 같이 살고 있으므로, 얼굴을 자주 보기 때문에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금요일 퇴근 후 소파에서 한 2시간 가까이 자다 일어났던거 같다. 일어나자 마자 원래 계획대로 Liquor Store에 가서 와인을 한병 사고 핑거 푸드 식으로 먹을 재료들을 사가지고 와서 미드를 보면서 저녁을 해결했다. 나는 술을 엄청 못마시는데, 아마도 선천적으로 해독 기능이 굉장히 약하게 타고 태어난거 같다. 술을 조금 취하게 마시면 반드시 구토를 하기 때문에, 아주 적은 양을 마시는..

캐나다 일상 2019.06.23

2019-06-20 일상

목요일 저녁이다. 이번주는 꽤나 일이 바빴다. 외부 미팅이 두개였고, 내가 보통 맡지 않는 일도 도와야되는 상황이라 막상 내가 해야되는 일은 좀 밀리는 바람에 이틀정도 초과 근무를 했다. 30분 늦게 끝나는 정도로.. 집-직장-집이 반복되는 나날이다.. 집에 오면 만사가 귀찮고 소파에 앉아 시간 낭비를 많이 했는데, 좀 더 생산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현재 맡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기존 건물을 개조하는 공사인데 기존 창고 용도의 건물을 오피스 공간으로 바꾸다 보니, 구조적으로 하중에 부담이 더 많이 가게 되기 때문에, 이걸 버틸 수 있는 Footing(기초?)을 더 크게 만드는 중이다. 콘크리트 슬랩을 쪼개서 잘라낸 후 철골도 보강을 한 후 다시 콘크리트를 붓고, 그 위의 슬랩도 원..

캐나다 일상 2019.06.21

2019-06-16 일상

금요일에 퇴근 후, Carft Beer Market이라는 펍/레스토랑에 가서 간단히 음식 시켜놓고 맥주를 마셨다. 정말 오랜만에 맥주 마셨네. 알콜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나같은 사람에게 낮은 알콜 도수의 Bud Light를 강력 추천한다. 도수가 낮아서 그런건지 어쩐지 이날은 두잔이나 마셨다. 오른쪽에 있는 푸틴 Poutin 내가 시킨 메뉴인데 너무 짰다. 아니 먹고 죽으라는거야!? 왜이렇게 소금을 많이 치는 거니. 밑으로 갈수록 너무 짰다. 적당히 마시고 올림픽 빌리지를 걸어 나와 지하철을 따고 집에 왔는데, 집에 와서 한 5분 만에 소파에서 곯아 떨어져버렸다. 이날 약속을 나가기 전부터 너무 졸려서 낮잠을 자고 나갈까 하다가 그냥 갔는데 술마시고 집에오니 피로가 몰려오면서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새벽..

캐나다 일상 2019.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