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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유지보수

요즘 계속 집에서 다시 일하다가, 어제 잠깐 나갈 일이 있어서 차에 시동을 걸었는데 배터리 표시등이 들어오면서 차가 덜덜덜 거리더니 시동이 걸리질 않는다. 분명 그 전날 저녁에 운전을 했는데 등이 켜져있었나?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었다.다행이 차에 점프선이 있고 남친이 쉬는 날이라 바로 선 연결해서 충전한 후 오토샵에 갔는데 배터리가 완전 죽기 직전이란다. 임시 배터리를 달아주고 자기네들이 내 차에 맞는 제품 주문해서 오면 다시 갈아준다고 한다. 뭐 선택하고 말것도 없고 바로 교체하는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 엔진오일, 트렌스미션 오일, 에어필터 갈고 통장이 텅장 되었는데 배터리까지ㅠㅠ 그래도 배터리는 150에 갈았다. 나쁘진 않다...겨울 오기 전에 타이어도 갈아야 되는데. 유지비가 한꺼번에 터지는구나...

캐나다 일상 2020.09.26

아이유닉 블랙 스네일 세럼

방금 전 포스트 했던 미즈온 스네일 크림과 같이 구매했던 세럼들이다. 두가지를 다썼는데, 내게는 Black Snail Restore Serum 이 더 잘 맞았는데 이 세럼을 바르면 얼굴이 반짝이면서 쫙 흡수되기 때문이다. Propolis Vitamin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이건 좀 유분기가 더 많은 느낌이다. 바르고 난 후 흡수가 좀 더 오래 걸리고 약간 겉돈다. 아침에 화장하고 출근 할때 확실히 시간이 더 든다. 둘다 잘 썼지만 다시 사라면 snail로 재구매 할 것이다. 이쯤되니 달팽이와 내 피부가 잘 맞나? 라는 생각까지 든다. iUnik라는 브랜드에서 나왔는데 역시나 처음보는 브랜드이고 YesStyle에서도 굉장히 좋은 리뷰를 갖고 있다. 각 병당 약 한달 정도 쓴거 같다. 하루 두번씩 스포이드로 ..

리뷰/모든것 2020.09.24

미즈온 올인원 리페어 크림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하는 화장품이라도 막상 사서 써보면 음..뭐 나쁘지 않네..정도의 느낌만 갖고 살다가 최근 한국 화장품을 써보면서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재구매 의사가 있는 제품중의 하나이다. 사실 미즈온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들어 봐서 살짝 주저하긴 했으나 YesStyle에서 워낙 리뷰가 좋아서 구매해 보았다. 내가 이 제품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발랐을때 흡수가 아주 빠르면서 수분감을 채워주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얼굴에 뭘 발랐을때 원체 끈적끈적한 느낌을 싫어하는데, 나처럼 트러블이 잘 나는 피부에도 걱정 없이 쓸 수 있다. 벌써 한통을 다 썼는데 조만간 다시 주문할 예정이다. 지성/복합성이 아주 잘 맞을거 같다. 크림이지만 뒤에 설명을 읽어보면 세안 후 제일 먼저 바르라고 한다. 다시 언급하..

리뷰/모든것 2020.09.24

동거에 대하여

이번에 남친과 같이 집을 구매하면서 부모님께 우리들의 동거 사실을 말씀드렸다. 부모님이 어떻게 반응하실지 몰라 꽤 오랫동안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빠는 내가 결혼이라는 법적 장치 없이 남자친구와 집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 하시며 결혼/동거에 대해 넌지시 의견을 물으셨다. 내가 동거 사실을 부모님께 처음부터 말씀 드리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의 이해를 얻지 못할것 같은 두려움이 컸고 (어찌보면 부모님을 실망시킬 수 있다는 생각) 남친과 평생의 반려자가 될것이라는 100프로의 확신이 그 당시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캐나다와는 달리 한국에서 아직까지 동거에 대한 시선이 부정적이고 특히나 여자라면 주홍글씨 같은 낙인이 찍히는게 두려웠다. 비록 내가 한국에 살진 않을지언정.... 재미있는것은 이..

타운하우스 구매하기

두달간 매주 한번 또는 두번씩 집을 보러다녔는데 드디어!! 타운하우스를 구매하게 되었다. 남친이 화요일, 수요일 평일에 쉬기에 나는 평일에 일이 끝나는 데로 바로 매물을 보러 다니고 집에오면 녹초가 되곤했었다. 이렇게 집을 보러 다니며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고 원하는 데로 되지 않아 스트레스도 받았는데 결국 원하는 집을 구하게 되서 너무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얼떨떨 하기도 하다. 우리가 그 동안 오퍼를 넣은 곳은 총 6군데인데 대부분의 경우 Bid War가 생기면서 바이어들 사이에서 경쟁이 생겨났다. 사실 이런거에 휘둘려서 셀러만 좋은일 만들어 주고 싶지 않아 금액 조정 기회를 받았지만 전부 거절하고 빠졌다. 정말 거래 성사까지 가까이 간 경우가 한번 있었는데, 우리가 제시한 금액이 제일 높았지만 다른 바이..

떨어져 사는 가족 - 역이민이 답인가

최근 들어 역이민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진다.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보자면 이곳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다시 한국으로 이주해 살것 같진 않지만 과연 내가 다시 돌아간다면 어떠한 삶을 살게 될지 고민을 하고 있다. 고민을 하고 있다는거 자체가 그 가능성을 아예 무시 하는것은 아닌데 과연 그게 가능할까 생각만 깊어진다. 2013년 직장에 사표를 내고 그 당시 모았던 모든 연금성 저축과 펀드를 정리하고 돈을 긁어모아 캐나다에 가기로 결심했을 때는 내 나름의 목표가 있었다. 캐나다 사회에 들어가서 이민자로 살아가기였다. 즉, 처음부터 한국을 떠나면서 이민을 염두해 두고 있었는데 나의 계획에 대해 아빠, 엄마 두분은 아주 상반된 반응을 보이셨다. 아빠는 해외에 나가서 꿈을 펼치며 자유롭게 살아보라는 입장이셨고 다소 보수..

재택근무 끝 - 다시 오피스로 출근하다

두달 반 만에 정식으로 출근을 했다. 사실 의무 출근은 아니었고, 오피스가 공식적으로 오픈하였으니 나와서 일을 해도 된다는 취지였다. 여전히 불안한 사람은 재택 근무를 해도 좋다라는 메세지를 지난 금요일에 받았는데, 역시나 한국인의 특징! 눈치보기 짱인 나는;;; 왠지 사람들 다 나올것 같은 느낌에 나왔는데 역시나 많은 사람이 안나왔다. 원래 오피스에서 일해야 되는 사람들이 몇 있었는데 그들 빼고는 거의 다 나오질 않았다. 어제가 롱위켄이라 더 그런거 같기도하고...내일은 좀 나오려나..? 눈치를 보긴 했는데 아주 빗나갔다. 볼 필요도 없는건데 그래도 난 자꾸 눈치를 보게된다. 그동안 재택근무하면서 6시50분에 겨우 일어나서 업무를 시작하곤 했는데 (정규 업무시간 7-4) 오랜만에 다시 출근이라 긴장되는..

캐나다 일상 2020.05.20

[국제연애] 말다툼하다

잘 안싸우는데 그저께 별거 아닌걸로 싸웠다. 싸운 이유는 이러하다.. 내가 루미스파 충전을 할려고 충전기를 찾는데 이게 어디로 갔는지 감쪽같이 없어진거다. 자주 충전하는건 아니지만 충전하는 자리가 딱 정해져 있는데 이게 없어졌다. 한달에 한번정도 충전하기 때문에 오랜만이기 한데 여기 저기 왠만큼 찾으면 나와야 되는데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었다. 속으로 짜증이 나 있는데 서랍이나 클로젯 어디를 열던 남친의 액션 피규어가 여기저기 가는곳!! 마다 다 나오는것이었다. 거기에 액션 피규어를 만들기까지 하면서 각종 Chemical 이나 만들기 툴 같은것들이 상자 여기저기에 담겨서 정리도 안되있고 널려 있어서 성질이 너무 나가지고 한소리 했다. 그리고 이런 작업을 주방 식탁에서 하는데 진짜 그러지 말라고..

넷플릭스 미드 추천 - 오자크 (Ozark)

최근에 나의 최애 Ozark 시즌3이 끝났다. 1,2시즌을 오래 전에 다 보고 시즌 3이 나와서 보기 시작할땐 사실 그 전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기도 하고 별로 흥미가 없었는데 보다보니 몰입감이 다시 증가 하면서 마지막 에피소드는 아주 반전으로 끝났다. 시즌 3에 Wendy의 동생 Ben이 나오면서 난 알았다. 저 놈 왠지 가만히 안있을거 같다고...ㅠㅠ 가만히 약 잘 먹고 지냈으면 그래도 죽진 않았으텐데. Ruth랑 커플이 되면서 Bipolar 약 끊고 약간 또라이가 되가지고 상황 판단 못하고 성질 부리다가 살해 당했다. 자기 친동생이지만 평생을 뒤치닥 거리 해온 Wendy 얼마나 힘들었으면 동생을 포기했을까 싶기도 하고 자신의 가족 (남편, 아이들) 이라도 살리려는 마음으로 동생의 위치를 Helen에..

리뷰/모든것 202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