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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다 손가락 욕 얌얌

오늘 아침에 운전하다가 손가락 욕을 먹었다. 아니 내가 잘못한거 없는데 왜 오히려 나한테 손가락을 날리는지 이해가 안되네. 리치몬드와 연결된 99번 하이웨이는 터널을 기준으로 사우스바운드 노스 바운드는 각각 2개의 차선이 있는데, 오전 특정시간의 러시아워에는 시티로 들어가는 차선이 3개 나가는 차선은 1개, 마찬가지로 오후에는 시티에서 나가는 차선이 3개 들어오는 차선이 1개 이렇게 바뀌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지나면 정상적으로 차선이 2개 2개로 돌아오는 디자인이다. 바쁜 시간대에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위함인데 오전에는 도시로 들어오는 차량이 많고 오후에는 나가는 차량이 많아서이다. 방향이 시간에 따라 바뀌는 이 레인은 다른 두 레인보다 교통체증없이 빠르게 통과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옆 라인..

캐나다 일상 2023.07.05

캐나다 시민권

올해 3월달에 영주권이 만료 예정이었던지라, 영주권 연장을 할 것인지 아니면 아예 시민권을 취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이 고민은 사실 지난 5년동안 간간히 막연하게 해왔는데 막상 만료가 되려고하니 어서 결정을 내려야 했다. 결론만 얘기하면 이미 시민권을 신청했고 (영어 시험 안쳐도 되는데 쳐야되는줄 알고 -_-;;) 영어 시험도 치고 시민권 시험도 마쳤으며 (통과) 특별히 문제가 없다면 선서식에 초대될것으로 예상된다. 생각해보면 지난 10년동안 캐나다 이민국에 꽤 많은 돈을 냈다. 학생비자, 영주권, 시민권 또 그에 따른 각종 서류 준비비와 건강검진 비용. 이것만 다 합쳐도 꽤 될듯...? 이제 시민권 신청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신분 변화는 없을듯 하다. 비자 관련해서 더이상 신경쓸 것도 없..

카테고리 없음 2023.06.13

프로젝트

현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첫 프로젝트이다. 그 동안 많은 프로젝트에서 일했지만 주거용 프로젝트는 처음이다. 항상 작은 규모의 상업/인더스트리얼 프로젝트 또는 레노베이션 프로젝트만 해보다가 콘도를 전문으로 짓는 회사에 들어왔는데 처음이라 어리버리 하다가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밑에 사진들은 전부 올초 1월에 드론으로 찍은 사진인데 이때 막 콘크리트 타설이 거의 끝났을때이다.

한국 드라마 시청 중

얼마전부터 우린 '닥터차'라는 한국 드라마를 넷플릭스에서 보기 시작했다. 10년을 캐나다에 살면서 처음 5-6년은 한국드라마나 음악 등 에 거리를 두고 살아왔었다. 글쎄 뭐랄까...이런 행동이 꼭 나의 영어 발전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해소되지 않는 영어에 대한 장벽 그리고 뒤따르는 절망감, 낮아진 자존감에 의해 의도적으로 한국 컨텐츠는 멀리했었다. 그래도 네이버 다음 같은 온라인상의 한인 커뮤니티에 소속은 되어 있고 온라인 뉴스 기사나 한국의 가족들을 통해서 한국의 소식은 보고 듣고 있다. 최근 몇년간, 조금은 영어에 대한 자신이 붙은건지 아니면 포기를 한건지 뭔진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내게 여유를 주기 시작했고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는 스타일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Subtle Art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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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아침부터 짜증난다. 이 회사 어카운팅은 일 처리를 너무 비효율적으로 해서 항상 그지같은 일이 생기는데 꼭 이럴땐 자기네 잘못을 프로젝트 팀으로 전가하는게 눈에 보여서 정말 싸다구 날리고 싶은 기분이다. 아날로그 식으로 쓸데없는 문서 작업하게 만드는 팀인데 그래도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느끼지만 가끔씩 현타오게 하는 그럼 시스템이다. 게다가 벤쿠버 프로젝트를 알버타에 있는 어카운팅이랑 같이 일하게 하는것도 그지 같고. 이 더러운 기분을 생각안할려고 해도 계속 생각나네...그날이 오려고 하는걸까 왜이러지 ㅡㅡ; 열받은 기분이 쉽게 가시질 않네... 월말까지 처리해야 하는 인보이스들이 있는데, 이 회사 어카운팅은 매주 한번 그 주에 받은 인보이스들을 모두 한 파일로 묶어서 프로젝트 팀이 관리하는 폴더에 넣어..

캐나다 일상 2023.05.06

Feeling Blah

새로운 영어 표현이나 단어를 접한 후, 그 다음날 아니면 몇 시간 후에 우연히 다른 곳에서 발견하는 경험을 가끔 하곤한다. 이게 진짜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내겐 마치 데자뷰를 경험한 것 같은, 어! 이 표현 바로 봤는데!! 하며 혼자 놀라곤 한다ㅋㅋㅋㅋ 혹시 끌림의 법칙인가 싶기도 하고... 왜 그전에는 전혀 몰랐던 표현을 알자 마자 바로 그게 보이냐고. 아는 만큼 보이는 세계가 이런 세계인것인가? 이런 현상에 대한 전문 용어가 있을까? 어제 Mel Robbins의 팟캐스트를 듣는데 애청자의 사연을 얘기하던 중 feel blah 라는 표현이 나왔다. 이게 뭔뜻인지 정확히 몰라서 나중에 검색해보니 완전 우울한건 아니지만 인생 노잼에 목표를 잃은 상태라고 한다. Feeling blah can be des..

Paula's Choic - Vitamin C Serum

작년에 알게된 Paula's Choice라는 화장품 브랜드의 Expoliator를 꾸준히 쓰고 있는 중이다. 여러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극 지성이던 나의 피부가 건성으로 변해가는 것인지 자꾸 건조해지길래 물리적 각질 제거 대신 바르는 각질제거제를 선택했다. 스킨처럼 화장솜에 뭍혀 얼굴을 닦아내는 제품인데 굉장히 만족하고 몇 병째 쓰고 있는 중이다. 사실 이 포스트의 리뷰는 사실 이 제품이 아니라...이 회사에서 나온 비타민세럼이다. Expoliator 를 통해 신뢰가 쌓여가며, 이 회사의 다른 제품들을 기웃거리며 보던 중 Vitamin C serum을 보게 되었다. C15 Super Booster라는 제품인데 약간의 기미가 있는 나는 Vitamin C가 기미에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듣고 도전하게 되었다. ..

리뷰/모든것 2023.02.20

캐나다 세후 소득 계산

내가 예전에 세전과 세후 차이를 쓴 글이 있는데 이 글이 내 블로그 유입의 1순위다. 역시...사람들은 돈에 관심이 많아...ㅋㅋㅋ 이렇게 블로그에 들어와서 소득세 몇프로 떼는지 계산해 보는것보다, 차라리 세전 세후를 계산해주는 계산기를 돌리는게 더 빠르고 정확합니다요. canada after tax calculator 라고 구글에 검색해서 대충 들어가 계산하면 됨. 괜찮은 사이트 링크 걸어둘테니 들어가서 연봉 입력하고 지역 세팅하면 대략적인 실수령액이 확인됨. 다만 회사마다 복지와 보험이 다르고 또는 각 회사의 회계팀에서 세금을 많이 떼고 돌려주는 식인지 아니면 적게 떼고 나중에 내 뱉에 하는 식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100프로 딱 들어맞진 않습니다. 나 같은 경우는 바이위클리 약 100-20..

직장 해고

길지 않은 나의 캐나다 직장 생활에서 처음으로 동료가 해고되는 것을 목격했다. 요즘 IT업계에 칼바람이 조금씩 분다지만은 아직까진 내가 속한 건설업계는 아직 괜찮은듯 하다. 사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지만...아직은...잘 느껴지진 않는다. 최근에 목격한 해고는 정리해고의 목적이라기 보단 그 동안의 퍼포먼스와 약간의 드라마가 불을 지핀것 같다. 얘기하기에 앞서, 현장 건설팀은 크게 두개의 팀으로 나눠지는데 하나는 Site Management, 다른 하나는 Project Management 팀이다. 말 그대로 사이트 메니지먼트는 현장의 모든 시공을 관리하는 팀인데 공사 시케쥴, 공사 기술, 하자.보수, 안전 등등 현장 관련된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안전팀을 따로 볼 수도 있음) 현장에 문제가 있거나 정보..

카테고리 없음 2023.02.02

쉬지 않고 이야기하는 사람

태어나서 이런 사람 첨 봤다. 정말 쉬지 않고 계속 이야기 하는 사람. 들어보면 결국 같은 내용이다. 근데 그걸 계속 얘기한다. 다른 얘기를 하다가도 다시 돌아와서 이야기 하기 시작하는데 정말 미칠 지경이다. 정서적으로 약간 문제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데 같이 있을 수 가 없다. 두명을 봤는데 후자의 경우가 더 심하니, 후자의 얘기를 하자면 이 사람은 같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인데 동료라고 하긴 그렇고 본사에서 워런티 담당하는 사람이다. 프로젝트가 끝나갈 무렵, 디테일한 하자를 잡아내고, 입주자들이 입주하고 난 뒤 추가로 나오는 하자라던지 시공의 문제점을 메니징 하는 사람이다. 당연히 프로젝트 팀과 항상 일하는건 아니고 가끔 현장에 나오는데. 처음 본날 시공담당자랑 같이 셋이서 현..

캐나다 일상 202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