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0 일상

목요일 저녁이다. 이번주는 꽤나 일이 바빴다. 외부 미팅이 두개였고, 내가 보통 맡지 않는 일도 도와야되는 상황이라 막상 내가 해야되는 일은 좀 밀리는 바람에 이틀정도 초과 근무를 했다. 30분 늦게 끝나는 정도로.. 집-직장-집이 반복되는 나날이다.. 집에 오면 만사가 귀찮고 소파에 앉아 시간 낭비를 많이 했는데, 좀 더 생산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Footing 사이즈 업그레이드

현재 맡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기존 건물을 개조하는 공사인데 기존 창고 용도의 건물을 오피스 공간으로 바꾸다 보니, 구조적으로 하중에 부담이 더 많이 가게 되기 때문에, 이걸 버틸 수 있는 Footing(기초?)을 더 크게 만드는 중이다. 콘크리트 슬랩을 쪼개서 잘라낸 후 철골도 보강을 한 후 다시 콘크리트를 붓고, 그 위의 슬랩도 원상 복귀 시킨다. 

 

울집 고양이

내게 잘 오진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무릎에 올라와 같이 티비를 볼 때도 있다. 털날림이 너무 심해서 평소 소파에는 잘 못 올라오게 하지만, 귀여운 녀석이다....이름은 Cinnamon 13살.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하고 같이 산지 2년반정도 되었다. 내 생애 첫 애완 고양이 Cinnamon. 오래 살아랏...<3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한국음식 김치찌개

집에 김치는 없고 정말 한국식 김치찌개가 땡길때 가서 사먹곤 한다. 엄청 맛있게 먹었는데! 사진은 완전 맛없게 나온듯..;; 누가 맨날 한국 음식 요리해줬으면 좋겠다~~~요즘 요리가 너무 귀찮다..엄마 요리가 짱이라는 건 진리이다. 그래도 일본 롤/스시는 맨날 먹을 수 있겠는데, 햄버거 피자 샌드위치 이런거는 가끔 먹어야 맛있다. 지금 먹고 싶은거: 삼계탕, 해물탕, 낙지 돌솥밥, 삼겹살............

 

 

Central Park 입구 주차장

예전에 자주 가던 공원에 다녀왔다. 약 두달 전에 이사를 했는데, 그 전 살던 집에서는 이 공원이 무척 가까워서 퇴근하고 저녁먹기 전에 운동 삼아 나가 걷곤했다. 지금은 지하철로 약 두 정거장 떨어져있어서 여길 오려면 차를 타고 와야된다. 있을땐 몰랐는데, 집 근처에 공원이 있다는거 참 좋은거였다. 만약 훗날 집을 사게되면 물가나 공원이 있는 곳 주변에 살고 싶다. 나의 꿈이다..ㅎㅎ 캐나다는 비가 많이 오는 나라라 그런지, 나무들이 아주 울창하게 쭉쭉 잘자란다. 국가 차원에서도 보호를 잘 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곳은 목조 건물이 흔하고 잘 발달 해 있다.

 

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폰에 있는 아침밥 사진. 이건 뭐 할말이 없다...패쓰

 

미팅 준비

로비에서 메니저랑 미팅 갈려고 대기중. 이날 짐이 너무 많았다. 사진상으론 잘 안보이는데 바인더가 엄청 두꺼운 꽉찬 바인더였다. 도면 출력도 해갖고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현장으로 가지고 가야했다. 원래는 미팅이 있는날 그냥 노트북 갖고 가서 거기서 일하고 바로 퇴근하는데, 오후에 다른 동료들과 같이 일하는 것들이 있어서 다시 본사로 다시 들어왔다. 갈때는 무거웠지만, 올때는 거의 빈손으로 복귀~!

 

야마모토 그린티(?)

한국 현미 녹차가 나의 최애 녹차 이지만, 갑자기 똑 떨어졌을땐 그냥 가까운 월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녹차로 구매했다. 현미 녹차처럼 뭔가 고소한 맛은 없지만 그래도 괜찮다. 아예 회사에 놔두고 자주 우려 먹는편이다. 진짜 딱 스시집 갔을 때, 일식당에서 주는 그 녹차 맛이다. 내 직장 동료 Y는 실제 말린 녹차잎을 우려 마시지만...난 그냥 티백 정도면 충분. 

 

 

스무디 만들기

올 들어 처음으로 스무디를 만들어봤다. 얼린 과일과 우유 대신 알몬 밀크로. 아침에는 출근 하느라 정신 없기 때문에 오후에 만들어 마신다. 이거 한잔 마시면 갑자기 겨울된 듯 너무 춥다. 원래 몸이 차긴 해서 찬 음료는 안마시려고 하는데, 역시 스무디는 더운 한 여름 들이키면 최고다. 건강에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