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차 백신을 맞았다. 1차 화이자 2차 화이자.
1차 때 주사 맞은 팔 근육 통증을 제외하곤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주변에 워낙 2차의 부작용에 대한 말이 많아 조금 조심스러웠다. 다행히 2차를 맞은 날은 엄청 피곤한 것 말고 크게 증상은 없었는데, 사실 이게 백신 때문인지 아니면 그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잔 데에다가 당일 두 개의 인터뷰가 있어서 피곤한 건지 사실 구분이 애매했다. 어쨌든 자고 일어났는데 몸 상태가 영 아니었다. 몸살감기 같은 느낌과는 다르게 온몸의 뼈가 쑤시고 아픈 증상이 나타났다. 뼈 통증이라는 게 좀 말이 이상한데, 뼛속 통증이라고 해야 되나? 척추랑 그 주변의 등 뼈, 그리고 앞쪽 갈비뼈, 허벅지 뼈, 엉덩이 뼈가 콕콕 쑤신다. 무릎 관절 쪽에도 통증이 있었고. 영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힘들어서 샤밈한테 척추랑 등 좀 두드리라고 했는데 두드린다고 완전히 가시지가 않는다. 아침에 약을 먹으니 조금 나아지는 거 같아서 낮에 화이트락에 다녀왔다. 오후에 집에 들어오니 살짝 열이 있고 피곤해서 낮잠을 자려는데 앞쪽 갈비뼈 양쪽 통증이 줄지 않아 꽤 뒤척이다가 결국 약을 먹었다. 약을 먹으니 어느새 잠이 들고 땀을 좀 흘린 후 깼다. 다행히 열도 좀 내린 거 같고. 아직까지 통증은 조금 남아 있다, 갈비뼈랑 무릎 관절 통증은 지금도 꽤 계속되고 있다. 부디, 다음날이면 다 없어지길. 샤밈은 약을 또 하나 먹고 자라는데 모르겠다. 이미 오늘 두 알이나 먹어서 하나를 더 먹고 잘지... 푹 잘려면 하나 더 먹는 게 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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