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도서

Watermelon by Marian Keyes

Amberrr 2020. 9. 28. 07:15

또 다른 Chick-lit 장르의 소설 Watermelon 이라는 책이다. 

예전에 Value Village에서 우연히 구매했던 책인데 이제야 끝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난 더이상 Chick-lit 책은 안 읽기로 다짐했다. 꼭 이책이 별로라는건 아니고 그저 비슷비슷한 이야기의 이야기 보단 다른 종류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책이 꽤 두꺼운데, 꼭 필요한 이야기가 아니라 좀 질질 끄는 느낌이 있는게 조금은 아쉽다. 


클레어와 제임스는 부부이다. 런던에 살고 있고 클레어는 이제 막 아이를 낳았다. 회복실로 옮겨져 있는데 남편이 드디어 나타나 하는 말이 헤어지잔다. ㅡㅡ;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데니스와 바람이 났다. 데니스 또한 남편이 있는 여자이다. 시작이 좀 막장이다...아무튼 클레어는 큰 충격에 빠지고 퇴원 후 집에 있는 자신의 짐을 챙겨 아기와 함께 바로 친정 부모님 댁으로 바로 날아간다. Dublin 이였던것 같다. 


남편이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 충격에서 회복하는 동안 클레어는 딸의 이름을 지어주고 (케이트) 가족들의 도움으로 서서히 회복하는 듯 싶다. 이 부분이 소설에서 차지하는 분량이 꽤 되는데, 클레어의 심리묘사가 주를 이룬다. 아이를 막 낳은 여성의 낮은 자신감과 떠난 남편에 대한 분노 등등. 하지만 이때 등장하는 새로운 남자가 있다. 엄청 훈훈하고 완벽한 남자로 묘사되는 아담이라는 남자이다. 29살인 클레어보다 4살?5살이 어린것으로 등장한다. 심지어 클레어의 아이도 이뻐한다. 아담은 클레어는 두명의 여동생 중 한 여동생(헬렌)과 같은 대학을 다니고 수업을 듣는 친구이다. 헬렌의 과제를 도와주기 위해 집에 방문하게 되고 우연히 클레어와도 만나게 된다. 


첫 만남 부터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이 둘은 우연히 커피숍에서 만나 얘기를 더 하게 되고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는 긴~ 과정을 거쳐 결국 둘은 잠자리 까지 갖게 된다. 


하지만, 스토리의 새로운 국면. 제임스의 재등장. 

데니스와 헤어진 제임스는 클레어를 찾아온다.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은 너라며...그리고 외도의 이유로 클레어의 성격과 행동을 지적하며 클레어 너가 변한다면 자기가 다시 받아주겠다며 개소리 시전하고, 아빠가 필요한 케이트를 위해서 클레어는 둘 사이의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 보기로 결심하고 곧 런던으로 떠나기로 한다. 물론 아담과는 아쉬운 썸으로 끝나는 듯...했다. 


모든 정리를 하고 런던으로 떠나기 얼마전 클레어는 제임스와 통화하기 위해 사무실로 전화를 건다. 클레어와도 친분이 있는 제임스의 동료가 전화를 받는데 이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클레어는 제임스의 논리가 본인에게 유리하게 적용하기 위한 일종의 Control 또는 Manipulation 이라는걸 알게 된다. 즉, 제임스는 클레어가 자신을 떠나지 않을까 불안해 하는 남자였고 아이러니 하게도 바람은...제임스가 피게 된 것이다. 


결국 클레어는 제임스와 대화를 통해 사실 확인을 하고 만약 그가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 사과한다면 다시 한번의 기회를 주려고 하였지만 결국 제임스는 그 멍청한 자존심에 건너지 말을 강을 건너게 된다. 이 둘은 정말 끝나버렸다. 다시 더블린으로 돌아온 클레어. 다시 아담을 만나게 되는데, 아담 또한 사실은 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런던에 직장을 잡고 저녁에 공부하기로 계획은 바꾼 아담은 계속해서 클레어의 관계를 이어 나가기로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