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남친 3

[국제연애] 말다툼하다

잘 안싸우는데 그저께 별거 아닌걸로 싸웠다. 싸운 이유는 이러하다.. 내가 루미스파 충전을 할려고 충전기를 찾는데 이게 어디로 갔는지 감쪽같이 없어진거다. 자주 충전하는건 아니지만 충전하는 자리가 딱 정해져 있는데 이게 없어졌다. 한달에 한번정도 충전하기 때문에 오랜만이기 한데 여기 저기 왠만큼 찾으면 나와야 되는데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었다. 속으로 짜증이 나 있는데 서랍이나 클로젯 어디를 열던 남친의 액션 피규어가 여기저기 가는곳!! 마다 다 나오는것이었다. 거기에 액션 피규어를 만들기까지 하면서 각종 Chemical 이나 만들기 툴 같은것들이 상자 여기저기에 담겨서 정리도 안되있고 널려 있어서 성질이 너무 나가지고 한소리 했다. 그리고 이런 작업을 주방 식탁에서 하는데 진짜 그러지 말라고..

[국제연애] 우리의 돈관리 (데이트 비용에 대한 생각)

캐나다인 남자 친구와 교제를 하다 보니, 우리의 생활방식 또는 데이트 방식에 대해서 종종 질문은 받곤 한다. 특히 경제적으로 우리는 어떻게 장을 보고 월세는 어떻게 내고 외식을 하게 되면 누가 계산을 하는지와 같은 돈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모두 나의 지극히 주관적 경험과 생각이 들어간 글이니 부디 모든 국제커플들이 다 이럴 것이라는 일반화의 오류는 범하지 마시길 부탁드린다. 우리는 둘 다 30대 중-후반으로 각자 직장이 있으며 동거를 하는 중이다. 일단 기본 경제권은 각자가 관리를 한다. 나는 내 월급을 그는 그의 월급을 알아서 관리 중이다. 다만 우리는 서로의 연봉/시급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알고 있는데 얼마 정도 매달 저축을 하는지, 현재 얼마나 돈을 모았는지 등등 일상적으로 편하게 얘기하고..

[국제연애] 캐나다 남친 그와의 첫 만남

남자친구(S)와는 거의 4년 가까이 만나오고 있다. 처음 서로를 알게 됐을때는 이렇게 오래 만날 줄 몰랐는데, 나의 연애 역사의 최장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나의 연애 이야기는 별로 특별한게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처음 어떻게 만났는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데 간간히 추억을 꺼내 기록 해보고자 한다. 나는 우리가 처음 만난 정확한 날을 기억하지 못한다. 남자친구도 마찬가지다. 다만 2015년 8월 말 이라고 기억이 나는데 아마도 26~27일쯤 되었던거 같다. 2015년 9월 학기 들어가기 전, 여름 방학 동안 나는 잠깐 동안 중국집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집과는 거리가 조금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을 간 후 버스를 타야지 갈 수 있는 식당이었다. S를 처음 만난 날은 사실 내가 일하는 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