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달 한국 방문을 예정 중이다. 짝꿍에게는 첫 한국 방문이라 나도 그도 한국에 가면 뭘 할지 뭘 먹을지 설레여하고 있었는데 어제 에어캐나다에서 비행기 티켓 가격을 확인하고 여행 계획을 미뤄야 되는게 아닐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짝꿍과 함께 가기 위해 휴가 날짜도 다 맞춰놨는데, 티켓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올랐다. 주변에서 티켓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얘기를 종종 듣긴했지만, 어떻게 이렇게까지 오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짝꿍의 동료의 와이프가 에어케나다에서 일해서 그나마 할인 쿠폰도 받았지만 (몇프로 할인인지 모름 - 아마도 10%?) 그걸 고려한다 하더라도 이 금액을 내고 꼭 가야되나 싶다. 작년 10월에 샀던 티켓 가격과 비교해서 최소 1.5배가 뛰었다. 가격을 더 낮출려면 중간에 스탑오버를 해도 되긴 하는데 가뜩이나 짧은 휴가, 어중간한 도시에서 시간 낭비 체력낭비는 하기 싫고 고민이 된다.
올해 2022년 물가는 정말 많이 올랐다. 아니, 아마 계속 오르는 중일지도 모르겠다. ㅠㅠ 캐나다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난리다. 경제에 대해 무지한 나지만, 확실히 변했다는 체감이 크게 다가온다. 캐나다 살이 10년만에 이렇게 큰 폭의 물가 상승은 처음이다. 모기지 이자율도 많이 오르고 앞으로 더 오를거라고 하니 사실 조금 두렵긴하다. 변동 이자율 때문에 늘어나는 모기지 이자를 보면 속상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현재 가진것에 감사하기도 하고 복잡 미묘한 심정이다. 다행인건 무리하지 않고 우리 상황에 맞추어 좋은 타이밍에 첫 집 구매를 했다는거. 참 상투적인 말이지만, 이럴수록 감사함을 찾고 더 좋은 날이 올꺼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게 중요한듯하다. 불만을 하다보면 끝없이 재생되는게 불만이더라. 나도 그랬었다. 불만과 우울, 그 수렁에 빠지면 정말 끊임없이 계속 된다는것. 결국은 마음가짐. 태도가 인생을 만드는것 같다. 난 항상 조급해 하는 성격에 남과 비교를 하면 커왔는데, 낙천적인 짝꿍 덕일까 아님 나이가 들어감일까.
오늘 금요일인데 전~혀 일이 없다. 팀원중 한명은 휴가, 다른 한 명은 재택. 우리팀에서는 시니어급 메니저와 나만 있다. 완벽한 금요일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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