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S와 나는 이미 트림, 방귀를 튼 지 꽤 오래되었다. 확실한 거는 S가 먼저 방귀를 뀌기 시작했다는 거다. 이불속에서 방귀를 뀌었을 때, S는 냄새 안나는 단지 가스라며 나를 위로(?)했다. 나도 똑같이 방귀를 뀌기 시작했고, 요즘 우리는 예전보다 더 독한 가스를 뿜어 대기 시작했다. 그나마 예전에는 무독성의 마일드한 가스였다면, 지금은 너무 독해서 창문을 열어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너무 심할 때는 미안하다고 말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먹는 게 비슷하다 보니 향기도 비슷해지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흠... 나와 연애를 할 때 이 모든 방귀를 어떻게 참았던 건지... S가 커피를 마시고 Coffee Breath가 날 때 '입냄새'난다고 이제는 직설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한국어로 '입냄새''발 냄새' '똥냄새'의 차이를 설명을 해주니, 그다음부터는 내게 '입냄새'나냐고 물어온다. 가끔 나는 장난으로 '똥냄새'난다고 하면, 토끼 눈이 되어 진짜냐고 묻는다. ㅋㅋㅋㅋ 내가 너무 이상한 단어만 가르쳐 준거 같다..;ㅋㅋㅋ
비록 이렇게 편한 사이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이게 싫거나 그렇진 않다. 그냥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연애 때 이랬으면 우리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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