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우연히 접하게 된 DHC의 클렌징 오일을 오랫동안 애용해 왔다. 캐나다에 와서도 쭉 써왔고 여행을 가더라도 꼭 가져가는 화장품 중 하나였다. 그동안 호기심에 이것저것 다른 제품도 기웃거려봤지만 이상하게도 지성피부인 내게 가장 잘 맞는 제품은 오일 베이스 클렌져였다. 수용성 오일이라 물로 세안을 하면 오일 성분이 전혀 남지 않고 씻겨 나갔고 뽀득하게 씻는 걸 좋아하는 내게 이거 만한 제품이 없었다. 하지만 영원히 지성 피부일 줄 알았던 내가 점점 건성으로 변하더니 급기야 DHC 클렌징 오일이 안 맞기 시작했다. 그래서 시도한 게 Bioderma의 완전 리퀴드 제형으로 화장솜에 적셔 닦아내는 제품을 써봤는데.. 글쎄 뭐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남들에게 써보라고 권할 정도는 아니었다.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