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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앤클리어 퍼사젤 (벤조일페록사이드) 사용 후기

Amberrr 2020. 3. 22. 10:25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나기 시작한 여드름은 30대 중반인 지금도 여전히 내게 골칫거리이다. 물론 사춘기 때의 빨갛고 큰 염증성 여드름은 아니지만 자잘한 좁쌀 여드름이나 생리기간 직전 올라오는 여드름들이 정말 너무나 싫었다. 세안제, 각질제거제, 크림, 세럼 등등 제품들을 전부 여드름용으로 써 봤지만 그다지 크게 좋아진걸 못 느끼던 중 우연히 Drug Store의 여드름 섹션에서 발견한 클린앤클리어의 퍼사젤을 써보고 효과가 좋아서 지금 3통째 쓰고 있다.

 

 

 

 

주 성분은 5% benzoyl peroxide. 벤조일 페록사이드라고 하는데, 일단 올라온 붉은 여드름에 바르고 다음날이면 바로 진정되는 효과가 있고 확실히 얼굴의 기름기가 줄어든다. 좁쌀 여드름보다는 붉게 올라오는 여드름에 더 효과가 좋다. 여드름에 안나는 곳에도 바르면 피지 분비가 확실히 줄어들어서 예방하는 효과도 크다. 

 


벤조일 페록사이드란?


 

벤조일 페록사이드는 여드름이 났을 때 피부에 사용하는 약품이다. 여러 가지의 형태가 있는데 클렌져, 로션, 크림, 젤 또는 토너 형태가 있다. 한국에서는 모르겠지만 북미에서는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흔한 성분이다. 단순히 처방전 없이 살 수 있긴 하지만 더 강력한 처방이 필요한 경우 다른 성분과 섞인 형태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벤조일 페록사이드는 현미경에나 나올법한 미생물의 성장을 막거나 죽이는데, 이는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의 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적은 양의 박테리아 = 적은 여드름 ㅇㅋ? 또한 벤조일 페록사이드는 모공이 막히지 않게 하는 역할도 한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미안합니다, 북미 기준으로 글을 써서;;)


각질이 엄청 올라온다면!?


이 성분을 아주 조심스럽게 천천히 시작하더라도, 피부가 건조해진다. 어쩔 수 없다. 엄청 건조해진다. 정도에 따라 피부가 거칠고 각질 올라오고 비듬처럼 가루 날리고 그럴 수가 있는데, 아주 정상적인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건조함은 관리를 해주면 괜찮은데 모이스처라이저 필요할 때마다 최소 하루 2번 써주는 게 좋다. 만약 진짜 너무너무 건조하다면 모이스처라이저를 먼저 써주고 그다음에 이걸 발라주면 된다. 아무래도 전 단계에 다른 모이스처가 버퍼 역할을 한다고 한다. 

 


사용 팁이 있다면?


이 제품을 시작 후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 한결같아야 한다는 것! 쓰다 말다 할게 아니라 꾸준히 정해진 양을 매일 바르는 게 가장 효과를 보는 방법이다. 사실 여드름 치료에 가장 기본이 아닌가 싶다. 구입을 하려면 이곳 캐나다에서는 웬만한 드러그 스토어에서 찾을 수 있다. Rexall, London Drug는 확실히 있다. 가격은 13~14불 정도. 세일할 땐 11불도 하는 것 같다. 아무튼 꼭 이 클린앤클리어 퍼사젤이 아니더라도 벤조일 성분 들어가는 걸로 찾아서 사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