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알게된 Paula's Choice라는 화장품 브랜드의 Expoliator를 꾸준히 쓰고 있는 중이다. 여러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극 지성이던 나의 피부가 건성으로 변해가는 것인지 자꾸 건조해지길래 물리적 각질 제거 대신 바르는 각질제거제를 선택했다. 스킨처럼 화장솜에 뭍혀 얼굴을 닦아내는 제품인데 굉장히 만족하고 몇 병째 쓰고 있는 중이다. 사실 이 포스트의 리뷰는 사실 이 제품이 아니라...이 회사에서 나온 비타민세럼이다.
Expoliator 를 통해 신뢰가 쌓여가며, 이 회사의 다른 제품들을 기웃거리며 보던 중 Vitamin C serum을 보게 되었다. C15 Super Booster라는 제품인데 약간의 기미가 있는 나는 Vitamin C가 기미에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듣고 도전하게 되었다. 결론만 빨리 얘기하면 이거 쓰고 죽는줄....얼굴에 솟아난 알러지 때문에 월요일에 연차냈다. -_-;;; 도저히 회사갈 수 있는 얼굴이 아니라, 처음으로 병가를 냈다. 근데 사실은 몸이 조금 안좋기도해서 여차 저차...허허. 그리고 나는 이제야 알게되었다. 나는 꽤나 예민한 피부를 가졌다는걸.
약 저녁 9시쯤 샤워를 한 깨끗한 얼굴에 이 세럼을 도포한 후 크림을 발랐는데, 이날 저녁은 별 다른 반응이 없었다. 샤워 후 핫초코를 한잔 먹었던 터라 이를 한번 더 닦았는데 치아의 거품이 입술과 입 주변으로 뭍으면서 살짝 물로 닦아내고 잠이 들었다. 첫 부작용 증상은 약 새벽 4-5시경 시작되었다. 자는데 입술와 인중이 따가워 완전 깨버렸다. 이 새벽에 대체 뭔일인가 싶어, 화장실에 가서 물로 입을 한번 씻어내고 겨우 다시 잠들었는데, 다음날 일어나는 얼굴은 토마토가 되어 있고 입술을 약 1.5배가 되어있는게 아닌가. 세럼을 입에 도포하진 않았지만 전날 이를 닦으며 거품을 씻어낼때 아마도 세럼이 입술에도 뭍게 되었던지 아니면 치약 거품과의 화학 반응이 아닐까 싶다. 눈을 제외한 모든 얼굴이 빨갛게 후끈후끈하며 심지어 인중에는 물집까지 잡혀 있다. ㅜㅜ 그래 이 제품은 나랑 안 맞는구나. 짝꿍도 나의 얼굴을 보더니 토마토가 됐다며...ㅋㅋㅋㅋ 뭔일이냐며...ㅋㅋㅋ
비타민C가 문제인지 아니면 같이 들어간 Ferulic Acid라는게 문제인지 알 순 없지만...이 제품은 버리던지 발에 바르던지 해야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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