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이번주 화요일부터 일주일간 부모님 댁으로 떠났다. 아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혼자만의 자유를 즐긴다는 해방감으로 주말을 시작했다. 다음주 화요일쯤 온다고 한다. 남친은 나를 전혀 구속하진 않는다. 단지 우리가 같이 살고 있으므로, 얼굴을 자주 보기 때문에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금요일 퇴근 후 소파에서 한 2시간 가까이 자다 일어났던거 같다. 일어나자 마자 원래 계획대로 Liquor Store에 가서 와인을 한병 사고 핑거 푸드 식으로 먹을 재료들을 사가지고 와서 미드를 보면서 저녁을 해결했다. 나는 술을 엄청 못마시는데, 아마도 선천적으로 해독 기능이 굉장히 약하게 타고 태어난거 같다. 술을 조금 취하게 마시면 반드시 구토를 하기 때문에, 아주 적은 양을 마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