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역이민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진다.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보자면 이곳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다시 한국으로 이주해 살것 같진 않지만 과연 내가 다시 돌아간다면 어떠한 삶을 살게 될지 고민을 하고 있다. 고민을 하고 있다는거 자체가 그 가능성을 아예 무시 하는것은 아닌데 과연 그게 가능할까 생각만 깊어진다. 2013년 직장에 사표를 내고 그 당시 모았던 모든 연금성 저축과 펀드를 정리하고 돈을 긁어모아 캐나다에 가기로 결심했을 때는 내 나름의 목표가 있었다. 캐나다 사회에 들어가서 이민자로 살아가기였다. 즉, 처음부터 한국을 떠나면서 이민을 염두해 두고 있었는데 나의 계획에 대해 아빠, 엄마 두분은 아주 상반된 반응을 보이셨다. 아빠는 해외에 나가서 꿈을 펼치며 자유롭게 살아보라는 입장이셨고 다소 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