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요소가 언어였다. 전화영어, 회의 영어, 이메일 영어 등등 갑자기 몰려오는 영어의 폭풍 속에 영어 학원을 다시 다녀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걱정이 많았었다. 아직도 입사 첫날 4-50개의 전화 리스트를 받고 고요한 오피스에서 전화 다이얼을 누르던 그 떨림을 잊을 수가 없다. 4년이 지난 지금 그렇다고 그 고민이 싹 다 사라진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이고 눈치가 늘었는지 영어는 그냥 그려려니 익숙하다. 하지만 업무에 점차 익숙해지고 연차가 쌓여 갈수록 단순 영어보다는 문화적인 차이를 더 실감하고 고민하게 된다. 승진이라던지 본인의 커리어 목표에 더 다가가야 되는데, 이걸 어떻게 어필하고 협상을 하는지 그리고 동료들과의 관계에 대해 신경을 쓰기도 한다. 회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