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나는 항상 불을 끄고 잠을 자야할 때면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안와 최소 30분에서 알 수 없는 몇시간을 뒤척이며 괴로워하는 아이였다. 물론 지금은 곯아 떨어질때가 많지만, 어렸을때는 유독 자기 전 불을 끄고 깜깜할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다. 대부분 걱정과 두려움이었던거 같은데, 그렇게 잠이 안와서 눈을 감고 있다보면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는 이상하고 묘한 상태를 경험하곤 했다.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 감정 상태인데, 설명을 하자면, 나와 가족들의 관계 그리고 내가 어디에 살고 어디 초등학교를 다니고 하는 이러한 사실들이 마치 다른 사람의 인생같이 느껴지는 기분이다. 한마디로 내가 제 3자가 되어서 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보고 있는 기분이라고 해야되나. 참고로 유체이탈 이런것은 전혀 아니고, 암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