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90년대의 액션 피겨를 수집하는 남자 친구 때문에 가끔 쉬는 날이 겹치면 중고매장(thrift store)에 방문하곤 한다. 흔하진 않지만 운이 좋으면 오래 된 장난감이나 게임기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리나라로 치면 '아름다운 가게'와 같은 매장인데, 판매 상품은 대부분 기부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판매 수익금 또한 기부가 되어진다. 지난 토요일 한 가게에 들어가서 여기 저기 돌아보고 있는데 갑자기 S가 오더니 자기가 한국어가 써진 컵을 발견했는데 저쪽에 무지 많다고 와보라는 것이다. 뭐지 하고 따라갔는데... 산록 우유와 둘리 우유 증정컵이었다. (너가 왜 여기서 나오는것이냐...0_0) 한두개도 아니고 저렇게나 많이 벤쿠버의 중고매장에... 순간 이상하면서도 신기하고 반가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