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남친과 같이 집을 구매하면서 부모님께 우리들의 동거 사실을 말씀드렸다. 부모님이 어떻게 반응하실지 몰라 꽤 오랫동안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빠는 내가 결혼이라는 법적 장치 없이 남자친구와 집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 하시며 결혼/동거에 대해 넌지시 의견을 물으셨다. 내가 동거 사실을 부모님께 처음부터 말씀 드리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의 이해를 얻지 못할것 같은 두려움이 컸고 (어찌보면 부모님을 실망시킬 수 있다는 생각) 남친과 평생의 반려자가 될것이라는 100프로의 확신이 그 당시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캐나다와는 달리 한국에서 아직까지 동거에 대한 시선이 부정적이고 특히나 여자라면 주홍글씨 같은 낙인이 찍히는게 두려웠다. 비록 내가 한국에 살진 않을지언정.... 재미있는것은 이..